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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스타일 확실했던 男농구대표팀, 보완할 점 많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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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화)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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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8.14 (화) 23:56

                           

[18AG] 스타일 확실했던 男농구대표팀, 보완할 점 많아



[점프볼=민준구 기자]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확실한 스타일의 농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2회 연속 금메달을 위해선 보완할 점이 많았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세나얀 바스켓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조 예선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104-65로 대승을 거뒀다.



 



 



아시안게임 데뷔 무대를 가진 라건아가 30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선형(13득점 7어시스트)의 몸놀림도 인상적이었고 전준범(13득점)과 허일영(11득점)의 외곽 지원도 쏠쏠했다.



 



 



단순히 점수차만 놓고 본다면 문제점을 찾기 힘든 경기였다. 31개의 팀 어시스트는 물론, 12개의 3점슛을 터뜨린 것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그럼에도 2회 연속 금메달을 위해선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했다.



 



 



먼저, 전반까지 인도네시아의 수비에 고전했던 부분을 살펴보자. 대표팀은 라건아를 중심으로 철저한 인앤 아웃 전략을 펼쳤다. 이정현과 허일영이 외곽에서 찬스를 노렸고 라건아의 패스 혹은 골밑 득점으로 인도네시아의 수비를 공략했다.



 



 



그러나 이미 대표팀의 전략을 꿰뚫고 있던 인도네시아는 라건아에 많은 수비를 두지 않았다. 체격 좋고 힘을 갖춘 선수들을 배치해 최대한 수비공백이 없도록 노력했다. 확실한 찬스에서 터지지 않았던 외곽슛도 문제였다. 인도네시아의 수비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쉽게 공략하지 못했던 건 보완해야 될 부분이다.



 



 



윌리엄 존스컵 때부터 지적된 수비 불안도 여전했다. 낯선 환경, 첫 경기의 어색함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비는 기복이 없다”는 말처럼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될 부분도 많았다. 인도네시아는 이전 맞대결에서도 보았듯이 외곽슛에 강점을 둔 팀이었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전반까지 인도네시아의 외곽에서 이뤄지는 패스 플레이를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성공률이 낮았을 뿐, 눈에 보이는 오픈 기회가 수차례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에 무려 65점을 내준 건 다시 한 번 수비 보완에 신경 써야 될 상황이다. 특히 결선 토너먼트에서 만날 필리핀과 이란, 중국이라면 절대 나타나서는 안 된다.



 



 



허재 감독은 경기 후 “현지에 와서 짧은 훈련을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경기는 잘 이겨냈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처럼 대표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싸워줬다. 그러나 완벽하지는 않았다.



 



 



기대가 큰 만큼, 걱정되는 부분도 많다. 첫 단추는 잘 꿰었지만, 우리의 목표는 대회 1승이 아니다. 인도네시아와는 비교도 안 될 강팀들과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영광을 다시 이루려면 아직 많은 것을 채워야 한다.



 



 



# 사진_점프볼 DB



  2018-08-1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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