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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꼴찌 사절’ KT, NC 대파하고 9위 지켰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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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화)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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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8.14 (화) 22:14

                           
[엠스플 현장] ‘꼴찌 사절’ KT, NC 대파하고 9위 지켰다


 


 


[엠스플뉴스=수원]


 


4년 연속 꼴찌만은 절대 거부한다. 9위 KT 위즈가 10위 NC 다이노스와 ‘꼴찌 시리즈’에서 선발 금민철의 호투와 베테랑 유한준의 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거두고 꼴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KT는 8월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상대 시즌 14차전에서 10-0으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금민철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6일전 마산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고, 유한준은 1회 3점홈런 포함 혼자 5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휘둘렀다. 


 


1회부터 승부가 갈렸다. 무사 1루 찬스를 날린 NC와 달리 KT는 1회말 공격 시작하자마자 대포 두 방으로 4점을 뽑아냈다. 강백호가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뒤, 무사 1, 2루에서 유한준이 좌월 3점포를 날려 아웃카운트 없이 4-0으로 앞서 나갔다. 


 


KT는 3회초에도 세 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더했다. 이진영과 멜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또 다시 유한준이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5-0).


 


타선이 오랜만에 활발한 공격을 펼치는 동안, 마운드에선 금민철이 빛나는 호투를 펼쳤다. 금민철은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효과적으로 막아내 실점을 차단했다.


 


2회와 4회엔 더블 플레이로 주자를 지웠고 1회와 3회엔 노진혁-나성범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다. 노진혁과 나성범은 1회와 3회 모두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고갤 숙였다.


 


5회를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금민철은 6회에도 올라와 볼넷 1개-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6이닝 무실점. 탈삼진도 6개로 올 시즌 개인 한경기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불과 6일 전인 8일 마산 원정에서 NC 상대 5이닝 6실점해 베렛(7이닝 3실점) 상대로 당했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한 호투다. 이날 ‘리턴 매치’를 치른 베렛은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KT는 5-0으로 앞선 7회말 공격에서 바뀐 투수 민태호 상대로 박경수의 투런과 오태곤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한 뒤, 8회말 공격에선 유한준의 희생플라이와 정현의 적시타로 추가 2득점해 10-0을 만들고 경기에 쐐기를 막았다. KT는 7회 이종혁과 심재민, 8회 주 권, 9회 류희운을 차례로 올려 팀 완봉승을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한 게임차까지 좁혀졌던 10위 NC와 게임차를 다시 2게임차로 벌렸다. 만약 이날 패할 경우 KT는 NC에 승률에서 2리차로 뒤진 최하위로 추락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일단 꼴찌 추락은 면했다. KT와 NC는 15일과 16일에도 수원에서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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