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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 “KOVO컵 수확도 있어, 여러 라인업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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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화) 09:00

                           

이정철 감독 “KOVO컵 수확도 있어, 여러 라인업 고려 중”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이정철 감독이 KOVO컵 총평과 다가오는 시즌 구상에 대해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배구대회(이하 KOVO컵)을 조기에 마감했다. KGC인삼공사, GS칼텍스, 태국 EST가 속한 A조에서 1승 2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13일



용인 IBK기업은행 기흥연수원에서 IBK기업은행과 베트남 베틴뱅크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국제 교류 기회를 찾던 IBK기업은행이



KOVO컵을 위해 방한한 베틴뱅크를 초청했기 때문이다. 친선 경기에 앞서 만난 IBK기업은행 이정철(58) 감독은 “베틴뱅크는



B조에 속해 KOVO컵에서 겪지 못한 팀이었다. 그 점도 베틴뱅크를 초청한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9일



GS칼텍스와 경기를 끝으로 KOVO컵을 마무리한 IBK기업은행. 이 감독은 “태국 EST와 1차전, KGC인삼공사와 2차전은



경기력이 괜찮았다. 특히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에서 2:1로 먼저 앞섰다. KGC인삼공사가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변화를 줘 우리 팀에 고비가 왔다. 이걸 넘지 못하고 패했다. 그래도 훈련한 것들을 잘 시험해본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대해서는 “3차전은 (고)예림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면서 조금 아쉽게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GS칼텍스전 종료 이후 인터뷰에서도 이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김수지(31), 김희진(27)과 어도라 어나이(22)가 합류할 정규리그에서는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정도로 공격에서 부담이 컸던 적이 없다. KOVO컵을 뛰지 않은 주전 선수들이 돌아오면 체력 문제는 조금 나아질 것이다.”

이 감독이 생각하는 KOVO컵 최대 수확은 백목화와 새로운 세터, 이나연과 선수들의 호흡이었다. 이 감독은 “백목화는 두 시즌 쉬고 두 달 준비해서 대회를 치렀다. 사실 처음엔 KOVO컵에서 뛸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 상황에 따라 교체로 출전시키려 했는데 몸이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백목화는 EST와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고 GS칼텍스전에서는 팀 최다득점(16점)을 올리는 등 공백기를 무색게 하는 활약을 펼쳤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나연에 대해서는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단 연결이나 고예림, 백목화와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훈련 기간을 고려하면 괜찮은 활약이었다”라고 말했다.

KOVO컵에서 발견한 요소 외에 이 감독의 머리를 가장 복잡하게 한 건 부상 중인 김희진 활용법이었다. 김희진은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두 포지션을 모두 고려 중이라 밝힌 이 감독은 “(김)희진이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오면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높이가 낮아서 아쉽다. 고예림과 백목화를 동시에 내보내고 미들블로커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진 활용에 더해 전체적인 팀 색깔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큰 공격 비중이 이전보다 줄었다”라고 운을 뗀 이 감독은 “더 섬세하고 정교한 배구를 할 필요가 있다. 더 빠른 템포의 배구를 펼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7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노리는 이 감독의 고민은 2018~2019시즌 V-리그 개막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2018-08-14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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