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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틴뱅크 레 반 즁 감독, “모든 게 만족, 한국 꼭 다시 오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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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 (월) 22:00

                           

베틴뱅크 레 반 즁 감독, “모든 게 만족, 한국 꼭 다시 오고 싶다”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베틴뱅크 레 반 즁 감독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 소감을 풀어놨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한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이하 KOVO컵)이 12일 KGC인삼공사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KOVO컵에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 팀을 초청해 진행했다. 태국 EST와 베트남 베틴뱅크가 각각 A, B조에 속해 대회를 치렀다. 두 팀 모두 3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해 준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베틴뱅크의 한국 일정은 KOVO컵이 끝이 아니다. IBK기업은행이 국제 교류 차원에서 베틴뱅크를 초청해 13일 용인 IBK기업은행 연습 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베틴뱅크 역시 우리와 같은 은행 팀이라는 점이 계기가 됐다. 배구 교류와 기업 교류 차원에서 모두 좋은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이번 교류가 성사된 배경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친선 경기에 앞서 만난 베틴뱅크 레 반 즁 감독은 “한국배구연맹 초청으로 한국에 처음 오게 됐다. 시설이나 전반적인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다”라며 KOVO컵에 초청된 소감을 간단히 밝혔다.

레 반 즁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선수들 기량뿐만 아니라 리그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관중 열기와 경기장, 관련 시설 모두 굉장했다. 거기다 한국 여자배구 수준이 높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한국을 찾은 어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 레 반 즁 감독은 “베트남도 배구 인기가 굉장하다. 경기장이 6, 7000석 정도인데 대부분 가득 찬다”라며 베트남 배구 열기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실제 베트남 배구 열기는 베틴뱅크 팀 운영 방식에서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베틴뱅크는 성인팀 외에도 산하에 13세 이하 유소년팀, 13세~18세 청소년팀을 함께 운영 중이다. 이 세 팀에서 뛰는 선수만 해도 45명이다.

레 반 즁 감독은 V-리그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적 요소에 대해서도 부러움을 내비쳤다. 레 반 즁 감독은 “한국은 배구 자체 수준뿐만 아니라 기술적 측면에서도 베트남보다 높은 게 사실이다. 특히 선수 기록과 관련한 통계적인 면이 잘 마련돼 있었다. 베트남은 그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 이런 부분을 배워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OVO컵을 치르면서 아쉬웠던 점도 언급했다. 레 반 즁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로 주전 4명이 나갔다. 여기에 주전 세터와 리베로도 부상으로 결장했다. 완전한 전력으로 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주전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상태로 오고 싶다”라며 100% 전력으로 치르지 못한 점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대회 이외 남는 일정에 놀이동산도 다녀왔다. 베트남에도 테마파크가 있지만 한국 놀이동산은 정말 아름다웠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한국 일정이었다. 꼭 다시 찾고 싶다”라며 배구 외적인 면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낸 레 반 즁 감독은 마지막까지 한국 재방문 의사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2018-08-13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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