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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10G-100득점’ 넥센, 더 강해진 ‘넥벤져스’가 돌아왔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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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 (월) 13:00

                           
넥벤져스가 더 강한 화력으로 돌아왔다.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와 4번 타자가 버티고 있는 데다 새 얼굴들의 신선한 활약도 돋보인다. 여기에 '리더' 서건창의 복귀와 '미지의 타자' 제리 샌즈까지 터진다면 넥센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엠스플] ‘10G-100득점’ 넥센, 더 강해진 ‘넥벤져스’가 돌아왔다

 
[엠스플 뉴스]
 
10경기 100득점.
 
‘영웅군단’의 방망이가 최근 폭염만큼이나 뜨겁다. 넥센 히어로즈는 8월에 치른 10경기에서 총 100득점을 올렸다. 무시무시한 타격을 앞세워 넥센은 8월 1일 SK 와이번스전 패배 이후 내리 9연승을 달리며 팀 최다 연승기록을 갈아치웠다.
 
1일 SK전에서도 비록 지긴 했지만, 12안타- 8득점을 기록했던 넥센이다. 이어질 연승 행진의 예고편이었던 셈. 넥센의 활화산은 5일 수원 KT WIZ전부터 터졌다. 이날 20안타- 20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인 넥센은 KIA 타이거즈와의 홈 2연전에서도 각각 19안타-9득점, 15안타-7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넥센은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2연전에서도 각각 25안타-16득점, 17안타-9득점으로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이어진 LG 트윈스와의 홈 2연전에서도 각각 18안타-13득점, 15안타-11득점으로 불을 뿜었다.
 
'앞'에서 이정후가 끌고, '뒤'에서 박병호가 밀고
 
[엠스플] ‘10G-100득점’ 넥센, 더 강해진 ‘넥벤져스’가 돌아왔다

 
최근 폭발한 넥센 타선의 중심은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다. 
 
8일 KIA전에서 KBO리그 5시즌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후반기 들어 13홈런(8월 10경기 6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올 시즌 박병호의 홈런왕 등극을 비관적으로 보던 이들에게 전하는 멋진 한방이었다.
 
게다가 박병호는 13일 기준 타율(0.340·9위)·타점(88개·6위)·홈런(32개·3위)·출루율(0.455·1위)·장타율(0.707·1위)·OPS(출루율+장타율, 1.162·1위)·볼넷(55개·1위)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KBO리그 복귀 후 첫 시즌임에도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주는 박병호다. 8월 10경기 동안 4개의 결승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넥벤저스’ 4번 타자의 자격 역시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을 거머쥔 외야수 이정후도 '만점 활약' 중이다. 2년 차 징크스를 가볍게 극복한 이정후는 13일 기준 타율 0.369 타율로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타율 0.368)를 제치고 타율 1위에 올랐다. 특히 8월 들어 이정후는 타율 0.510·28안타·16득점을 기록 중이다.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1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이정후다.
 
돌아온 서건창과 미지의 샌즈, 넥센은 더 강해진다
 
[엠스플] ‘10G-100득점’ 넥센, 더 강해진 ‘넥벤져스’가 돌아왔다

 
올 시즌 넥센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내야수 송성문도 빼놓을 수 없다. 송성문은 12일 LG전에서 결승 타점이 된 역전 2점 홈런 포함해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9일 한화전에서도 5타수 5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8월 출루율 1위(0.550)·타점 2위(16개)에 오른 송성문의 최근 타격감은 박병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여기에 서건창도 힘을 보태고 있다. 종아리 부상 뒤 4개월여 만에 1군으로 복귀한 서건창은 11일 LG 복귀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12일 LG전에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9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KBO리그 유일한 200안타 기록의 주인공이자 팀의 ‘리더’이기에 서건창의 복귀는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넥센엔 천군만마다.
 
방출된 마이클 초이스를 대신해 새로 합류할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도 예열 중이다. 아직 국내 무대에서 포장지를 뜯지 않은 ‘미지의 카드’지만, 새 외국인 타자의 합류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샌즈는 신장 193cm·몸무게 105kg의 좋은 신체 조건에서 나오는 힘으로 ‘일발 장타’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샌즈는 미국 무대에서의 통산 성적과 신체 조건이 SK와이번스의 타자 제이미 로맥과 유사해 ‘포스트 로맥’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분명히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과 베테랑 타자 이택근, ‘공포의 대타’ 김민성까지 제대로 물오른 넥센의 타선은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다.
 
넥센은 시즌 초 구단 안팎으로 바람 잘 날 없었다. 하지만, 넥센은 더 강력한 화력으로 돌아온 ‘넥벤져스’로 8월 그라운드를 더 뜨겁게 달굴 분위기다. 9연승과 더불어 4위까지 점프한 넥센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진다.
 
박재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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