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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토크] '63SV 페이스' SEA 디아즈 "4연투? 내가 자청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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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 (월) 11:44

                           
[MLB 토크] '63SV 페이스' SEA 디아즈 4연투? 내가 자청했다


 
[엠스플뉴스]
 
시애틀 매리너스 ‘수호신’ 에드윈 디아즈가 4일 연속 투구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닝을 삭제했다. 시즌 세이브 개수도 벌써 46. ‘K-ROD’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작성한 역대 한 시즌 최다 62세이브 기록도 경신할 태세다.
 
디아즈는 8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서 팀이 4-3으로 앞선 연장 10회 말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공 10개를 던져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지켰다.
 
연장 10회 초에 터진 미치 해니거의 역전 2루타로 한 점 차 리드를 잡은 시애틀은 연장 10회 디아즈를 마운드에 투입했다.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낸 디아즈는 알렉스 브레그먼에겐 안타를 허용했지만, 카를로스 코레아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로써 시애틀은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원정 4연전을 스윕승으로 장식했다. 이는 시애틀 역대 최초 기록이다.
 
경기 후 디아즈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9회 우리가 동점을 만들었을 때 불펜 코치에게 ‘오늘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우리에게 큰 시리즈였고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자 노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디아즈는 “느낌이 괜찮아 던질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경기에 나서 팀 승리를 돕고자 했다”며 “이번 4연전 스윕승은 우리에겐 중요했다. AL 서부지구 최고의 팀과 맞붙어 4경기를 내리 이겼다. 그들도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걸 알았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세이브 페이스도 대단하다. 로드리게스가 2008년 에인절스 시절에 거둔 62세이브를 뛰어넘는 63세이브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또 디아즈는 올해 한 점 차 리드 상황에 24세이브를 거뒀는데, 이는 에릭 가니에가 2003년 거둔 기록과 동률이다.
 
휴스턴 4연전서 무려 ‘4연투’를 감행해 모든 경기에서 팀 승리를 지켰던 디아즈는 “분명히 내일은 쉬게 될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디아즈를 4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린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올해 디아즈를 자주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디아즈는 이번 시리즈에서 승리를 챙길 기회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었다”며 4연투 투혼을 발휘한 디아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디아즈는 올 시즌 59경기에 등판해 3패 46세이브 평균자책 1.98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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