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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토크] '복귀전 역투' 세일 "모든 것을 쏟아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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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 (월) 09:22

                           
[MLB 토크] '복귀전 역투' 세일 모든 것을 쏟아냈다


 
[엠스플뉴스]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29)이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일은 8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던져 1피안타 무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팀이 4-1로 승리하면서 시즌 12승도 챙겼다.
 
지난 1일 왼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세일은 복귀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평균자책은 1.97로 떨어뜨렸다. 아울러 최근 7경기에서 평균자책 0.20 이하를 기록한 보스턴 역대 최초의 투수가 됐다.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3회 1사에 레나토 누네즈에게 단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곤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복귀전임에도 최고 시속 99.7마일 속구를 던졌고 5이닝 동안 탈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내는 괴력도 뽐냈다.
 
경기 후 세일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마운드로 복귀해 모든 것을 쏟아냈다. 그게 내가 할 일이기 때문”이라며 “부상으로 인해 밖에서 경기를 보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부상 관리를 위해 세일의 투구수를 75개로 제한했다. 그리고 세일은 시속 100마일에 육박하는 공으로 볼티모어 타자들을 윽박지르며 68구 만에 5이닝을 소화했다.
 
세일의 역투에 코라 감독도 좀 더 많은 이닝을 맡기고 싶었을 터. 코라 감독은 “부상자 명단에 있었지만, 투구 감각을 전혀 잃어버리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며 세일을 좀 더 마운드에 올리고 싶은 유혹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코라 감독은 “따로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며 "세일이 던지는 건 마치 우리에게 ‘한 이닝 더’라며 유혹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시즌 내내 절제하기 위해 노력했고, 미리 세웠던 계획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패장’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세일의 호투를 극찬했다. 쇼월터 감독은 세일의 투구에 관해 “공정하지 않은 것 같다”는 말로 세일을 치켜세웠다.
 
한편, 세일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46이닝을 던져 12승 4패 평균자책 1.97 fWAR 6.1승(AL 1위)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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