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APUBC] '대역전극' 후반 집중력 살아난 러시아,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회 첫 우승 달성

일병 news1

조회 214

추천 0

2018.08.12 (일) 19:44

                           

[APUBC] '대역전극' 후반 집중력 살아난 러시아,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회 첫 우승 달성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후반 집중력이 살아난 러시아대학선발팀이 세르게이 코즐로프의 역전 득점으로 짜릿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대학선발팀이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미국 대표 UC 어바인과의 경기에서 92-91로 역전승하며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5, 2017년 두 차례의 준우승에 그쳤던 러시아는 3번째 도전 만에 대회 첫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세르게이 코즐로프(26득점 8리바운드 3블록)의 꾸준한 활약 속에 게오르기 예고로프(13득점 3어시스트)와 블라디슬라브 보브로프스키흐(19득점 6리바운드)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대회 첫 우승을 향한 러시아의 의지는 미국을 넘어섰다.

전반은 미국의 우세였다. 제이씨 버틀러(195cm, F)와 데빈 콜(180cm, G)이 돋보이며 리드를 이어갔다. 러시아와의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미국은 압도적인 스피드 차이와 파워 대결의 우세로 전반을 49-35로 앞섰다. 러시아는 세르게이 코즐로프(202cm, C)의 높이로 맞섰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벤치 분위기 역시 미국의 압승이었다. 상대적으로 침체된 모습이었던 러시아에 비해 미국은 굿 디펜스 및 득점 성공 때마다 환호하며 코트에 선 선수들을 응원했다.

후반 초반, 코즐로프의 연속 득점에 휘청거린 미국은 존 에드가 주니어(195cm, F)의 3점포로 다시 점수차를 유지했다. 팽팽한 승부가 계속된 가운데 코즐로프의 꾸준한 득점은 추격의 발판이 됐다. 200cm 후반의 장신선수들 사이에서 잘 버텨낸 코즐로프에 힘입어 53-62, 한 자릿수 격차까지 좁혔다.

전반의 집중력을 잃어버린 미국은 연이은 실책으로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게오르기 예고로프(200cm, F)와 블라디슬라프 보브로프스키흐(199cm, F)의 외곽포까지 허용하며 68-67까지 쫓겼다. 미국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려내며 3쿼터를 70-67로 마쳤다.

버틀러와 토미 루더포드(203cm, F)의 3점슛으로 4쿼터를 기분 좋게 시작한 미국은 버틀러의 득점인정반칙까지 곁들이며 80-67,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러시아는 거친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을 당하며 미국에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막판 추격공세로 86-87까지 좁힌 러시아는 코즐로프의 역전 3점슛으로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미국 역시 콜린 웰프(205cm, C)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원점을 만들었다. 승패의 갈림길에 선 상황. 승리의 주인공은 러시아였다. 코즐로프의 골밑 득점이 성공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8-12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