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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BC] '달라진' 연세대 박지원, 한일전 승리의 디딤돌 놓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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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2 (일) 18:22

                           

[APUBC] '달라진' 연세대 박지원, 한일전 승리의 디딤돌 놓다



[점프볼=잠실학생/정일오 기자] 연세대 박지원(192cm, G)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한일전 승리를 이끌었다.

연세대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일본대학선발팀과의 맞대결에서 83-70으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3승째(2패)를 올려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고 득점을 기록한 한승희(20점)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이날 박지원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며 자신의 역할을 100% 다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의 중심에 선 그였기 때문에 이날 박지원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더욱 값졌다.

박지원은 지난 시즌 허훈과 함께 경기에 나서며 보조 리딩 역할을 맡았다. 그 결과 자신은 경기를 이끌어가는 것보다 좀 더 공격적인 역할에 집중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허훈이 프로에 진출하면서 이번 시즌 박지원에게는 1번(포인트가드) 역할을 받았다. 포지션 혼란으로 인한 시행착오였을까? 박지원은 잦은 실책 등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여론의 비판 대상이 됐다.

하지만 이날만큼 박지원의 활약은 대단했다. 이정현과 함께 연세대 백코트를 책임진 그는 쿼터마다 날카로운 패스를 팀원들에게 연결하며 연세대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득점을 쌓는 등 스스로 공격을 결정 짓는 장면도 많았다. 그는 이날 약 27분 동안 코트에 나서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는 박지원의 독무대였다. 공수 가리지 않고 맹활약한 덕분. 박지원은 레이업으로 연세대의 첫 득점을 올렸고, 이후에도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연세대의 리드를 이끌었다.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는 등 연세대 1쿼터 득점(19점)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포인트가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박지원은 경기 내내 자신의 패스 능력을 뽐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이정현의 득점을 도왔고, 연세대가 44-32로 앞선 상황에서는 기가 막힌 패스를 한승희에게 연결했다. 특히, 4쿼터 7분 48초를 남기고 보여준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은 농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이었다.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연세대의 한일전 승리를 이끈 박지원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12   정일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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