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탄탄한 센터가 되고 싶다.”
서울 삼성 유소년클럽 저학년부 2팀은 1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군산 울산 현대모비스 1팀과의 결승전에서 17-8로 승리, 4년 만에 저학년부 정상에 올랐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결승 무대에서 초반 득점을 만들어낸 박범윤 군(155cm)은 3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우승의 주역이 됐다. 
경기를 마친 후 만난 박범윤 군은 “기분이 너무 좋다. 우리 팀은 수비가 좋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결승 무대인만큼 떨리기도 했다는 박 군. 그는 “떨리기는 했지만 처음에 골을 넣으면서 긴장을 풀었다. 골을 넣었을 때는 정말 이기겠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며 결승전을 되돌아봤다.
자신의 최대 무기로 수비를 꼽은 박 군은 개인보다는 팀의 플레이에 집중하라는 말을 명심한다고 한다. 저학년부를 이끈 삼성 금정환 코치는 “(박)범윤이가 아직 3학년인데도 4학년 형들보다 우월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다만 어려서 기복이 좀 있는데 그 부분은 지도자로서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가르쳐서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박범윤을 치켜세웠다.
7살 때 처음으로 농구공을 잡아 삼성 유소년클럽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박범윤 군은 자신이 갖고 있는 체격에 맞게 센터로서의 발전을 꿈꿨다. 그는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높이를 과시할 수 있는 듬직하고 탄탄한 센터가 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12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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