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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유소년] KGC 중등부의 No.41 윤채준 “팀플레이에서 짜릿함 느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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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2 (일) 14:22

                           

[KBL유소년] KGC 중등부의 No.41 윤채준 “팀플레이에서 짜릿함 느껴”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붉은 유니폼에 체격까지 탄탄하다. 등번호도 41번을 달고 있어 그의 뒷모습은 마치 오세근을 연상케 한다. KGC인삼공사 유소년클럽 중등부의 윤채준 군(15, 185cm)의 이야기다.

안양 KGC인삼공사 유소년클럽은 1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군산 중등부 원주 DB와의 준결승 전에서 34-29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윤채준 군은 이날 경기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 군의 활약이 준결승전에서 갑자기 두드러진 건 아니다.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9득점 3리바운드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그는 매 경기 골밑에서 리바운드, 블록에서 힘을 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8득점 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결선 진출을 이끌었다.

결승행 티켓을 따낸 뒤 만난 윤채준 군은 “DB가 예선에서 워낙 강한 면모를 보여줬고 스피드도 빠르다보니 팀원들끼리 수비부터 침착하게 하자는 얘기를 했었다. 얘기한대로 결과가 잘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결승에 진출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던 모양. 윤 군은 “코치님이 험블 상황에 대해서 강조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내가 리바운드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며 부족했던 점도 되짚었다.

윤 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7년째 안양 KGC인삼공사 유소년클럽에서 농구공을 잡고 있다. “농구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다. 대회를 나가서도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맛에 농구를 끊을 수가 없다.”

한편 그의 등에 새겨진 41번이라는 번호는 오세근이 아닌 덕 노비츠키 때문이었다. 그는 “노비츠키 선수를 좋아해서 41번으로 번호를 정했다. 번호를 정하고 나니 우연히 오세근 선수와도 번호가 같았다(웃음). 노비츠키는 페이드어웨이 슛이 정말 예술인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센터로서 박스아웃, 리바운드, 스크린플레이에 매력을 느낀다는 그는 “팀원들을 도와주는 플레이를 할 때 더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답변에 인터뷰를 지켜보던 팀 동료들은 장난기 섞인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학업을 병행하면서 취미로 농구를 즐기는 게 좋다는 윤 군. 그는 “엘리트 선수를 생각해본 적은 없다. 공부를 하면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는 게 좋았다. 앞으로도 학생으로서 공부를 하면서 고등학교 때도 대회에 계속 나가고 싶다. 3X3 농구에도 도전해보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12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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