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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男] ‘논타부리 참사’ 8위로 마무리한 한국, 역대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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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1 (토) 16:00

[점프볼=민준구 기자] ‘황금세대’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한국 U18 남자농구대표팀이 악재 속에서 8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영래 감독이 이끈 한국 U18 남자농구대표팀이 마지막 7-8위 순위결정전에서도 바레인에 패(93-100)하며 결국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현중(200cm, F)과 여준석(204cm, C) 등 한국농구의 미래들이 출전했지만, 아쉬운 성적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만큼은 중국, 이란 등과 함께 강호로 불린 한국은 과거 U18 대회에서 매번 상위권에 올랐다. 1984년, 1995년, 2000년에는 정상에 섰고 준우승도 6회 기록하고 있다.

허재, 이민형 등이 주축이었던 1984년 서울 대회 우승 이후 한국은 1995년 마닐라 대회에서 원정 첫 우승을 거둔다. 조·조(조우현, 조상현) 쌍포를 앞세워 왕즈즈의 중국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섰다. 5년이 흐른 2000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선 ‘빅뱅’ 방성윤과 김학섭, 정상헌 등 역대급 재능의 선수들이 등장했다. 한국은 결승에서 다시 만난 중국을 120-92로 대파하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진 못했지만, 황금세대를 배출한 때도 있었다. 1992년 대표팀은 서장훈과 현주엽, 김택훈, 추승균, 양희승 등이 존재했다. 중국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지만, 2년 전 역대 최고의 멤버를 배출한 1990년 한국의 ‘참사’를 되갚아줄 수 있었다.

2002년 쿠웨이트 대회에 나선 한국은 ‘농구대잔치’ 세대의 뒤를 이을 황금세대 그 자체였다. 김태술부터 정영삼, 이광재, 김영환, 윤호영 등이 주축을 이뤘다(양희종과 하승진은 부상으로 제외). 이 때는 중국과 일본, 대만 역시 한 세대를 이끌 선수들이 등장했던 시기였다. 중국은 이지엔리엔이 버티고 있었고 일본은 다케우치 형제, 대만은 우타이하오가 에이스로 나섰다.

이들의 뒤를 이어 이종현, 최준용, 천기범 등이 등장한 2012년 대회 역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중국농구대표팀의 에이스로 올라선 저우치를 압도했던 이종현은 압도적인 활약을 연일 펼쳤고 천기범의 에이스 본능 역시 대단했다. 91-93으로 분패했지만, 한국농구의 미래를 밝게 한 대회였다.

그러나 영광의 순간만 있는 건 아니었다. 이상민, 문경은, 조성원, 우지원, 전희철 등이 출전한 1990년 나고야 대회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를 상대로 2연패하며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야오밍의 등장을 알린 1998년 콜카타 대회에선 정선규, 오용준, 이현호, 김동욱, 김동우 등이 출전했지만 또 한 번 예선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대만과 카자흐스탄 전 모두 1점차로 패하며(95-96, 78-79) 순위결정전으로 떨어졌고 이후 인도, 방글라데시, 홍콩에 승리하며 9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한편, 2009년부터 열린 U16 대회에서도 한국은 매번 우승후보로 꼽혔다.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무너졌던 2013년과 호주의 벽에 무너졌던 올해를 제외하곤 매번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양재민, 신민석, 이정현, 이현중 등이 이끌었던 2015년 자카르타 대회에선 대만을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 역대 U18 아시아남자농구대회 성적

1970년 한국 서울 대회 3위

1972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3위

1974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준우승

1977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 대회 7위

1978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불참

1980년 태국 방콕 대회 7위

1982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3위

1984년 한국 서울 대회 우승

1986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4위

1989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5위

1990년 일본 나고야 대회 9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