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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유소년] 유소년대회에서 만난 전자랜드 강양현 코치 “너무 행복합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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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1 (토) 15:22

                           

[KBL유소년] 유소년대회에서 만난 전자랜드 강양현 코치 “너무 행복합니다”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지도자로서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지난 10일 군산월명체육관, 군산교육문화회관에서 힘찬 출발을 알린 2018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군산. 이날 인천 전자랜드의 벤치에서는 익숙하면서도 반가운 얼굴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바로 부산중앙고 신화를 이끌고, 부산대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가던 강양현 코치가 그 주인공이었다.

강양현 코치는 전자랜드와도 짤막한 인연이 있었다. 바로 2005년 전자랜드 수련선수로 입단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것. 오랜 시간이 지나 이번 유소년 대회에서 다시 전자랜드와 인연을 맺게 된 강 코치는 “사실 그 때는 별로 한 게 없어서 프로에 있었다고 말하기도 부끄럽다(웃음). 단장님, 유소년클럽 감독님을 비롯해 구단 분들이 너무 환대해주셔서 감동을 받으며 이번에 합류했다. 지도자로서 좋게 봐주셔서 요즘 가장 많은 힘을 얻고 있다.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어 요즘 너무 행복하다”며 함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도자 강양현은 여전히 바빴다. 부산대 코치에 이어 올해는 경성대학교에서 강의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동기들보다 일찍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그만큼 눈에 띄는 성과도 냈기 때문에 지도자로서의 강 코치의 자부심은 남달랐다.

“내가 지도했던 선수들이 잘되는 걸 볼 때 그보다 더 뿌듯할 순 없다. 부산중앙고 시절에 농구공을 잡게 했던 박세진(전주 KCC), 홍순규(서울 삼성), 정강호(안양 KGC인삼공사)는 대학시절 한해에 20-20 1,2,3호를 나란히 기록했었다. 부산 KT 유소년클럽에 있을 때는 명지대 우동현, 연세대 전형준을 가르치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유소년 지도자로 변신한 만큼 달라진 점도 많았다. “처음이 아닌데 너무 많이 바뀌었다”며 웃어 보인 강 코치는 “생소한 부분도 많긴 한데 그래도 요즘 아이들이 너무 똑똑해서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도 든다”며 농구공을 튀기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오랜만인 만큼 새롭게 각오도 다졌다. 그는 “갑자기 합류하게 돼서 숟가락만 얹는 느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를 필요로 해서 불러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미흡하지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엘리트 농구 선수들에 이어 유소년 분야에도 힘을 쏟기 시작한 강양현 코치. 살갗까지 뜨거운 무더위 속에서 열정을 쏟고 있는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1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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