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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유소년] DB 고학년부 에이스 장민규 “우승할 때 희열이 너무 좋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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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1 (토) 14:44

                           

[KBL유소년] DB 고학년부 에이스 장민규 “우승할 때 희열이 너무 좋다”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농구를 하면서 우승을 했을 때의 그 희열이 너무 큰 매력이다.”

11일 군산월명체육관, 군산교육문화회관에서는 2018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군산 2일차 경기가 한창이다. 예선 마지막 일정이 진행될수록 서서히 결선 토너먼트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떠오른 원주 DB 유소년클럽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고학년부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장민규 군(12, 163cm)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첫 경기에서 6득점 1리바운드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석패(15-17)를 지켜봐야했던 장민규는 이어진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팀이 17-9로 첫 승을 거둔 가운데 장민규는 15점 3리바운드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특히 드라이빙을 이용해 골밑을 파고드는 모습이 일품이었다.

경기를 끝나고 만난 장민규는 “처음에 경기가 박빙이어서 당황했지만 결국 경기가 잘 풀려 첫 승을 거둬서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첫 경기는 만족을 못했는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많이 풀렸다”며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DB 유소년클럽에서 농구공을 잡은 장민규는 어느새 6학년이 되었다. “코치님께 너무 많은걸 배워 아직은 그저 몸 가는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은 장민규는 “지금은 슛 자세 교정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를 지도한 DB 김상영 코치도 이에 대한 설명을 보탰다. “드라이빙이 주 무기인 선수다. 다만 지도자로서는 더 다방면으로 농구를 할 줄 알길 바래서, 외곽에서 슛도 던질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외곽슛이 돼야 수비를 끌어낼 수 있고, 그 때 드라이빙이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직 어려서 요즘에는 외곽 플레이에 재미를 들려 또 외곽에만 있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농구를 하면서 가장 큰 매력을 느낄 때를 묻자 장민규는 “골을 넣거나, 우승할 때”라며 짧고 굵게 답했다. 승부욕이 넘쳐보였던 그는 이에 대한 재밌는 에피소드도 내놨다. “작년 대회 때는 코치님이랑 내기를 했었다. 내가 대회에서 평균 10득점을 넘지 못하면 삭발을 하기로 했다. 근데 그 약속을 지켜서 삭발은 피했다(웃음). 이번 대회에서는 내기를 하지 않아서 그저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이미 농구에 푹 빠진 그는 중학교 진학 후 엘리트 선수로의 변신도 고려중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몇몇 중학교 농구부 지도자들이 그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후문. 같은 클럽에 표시우도 농구부 진학을 예정중인 가운데, 현장에서는 유소년 선수들의 프로 구단 연고 지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과연 코트를 뜨겁게 달구는 초록빛 유니폼의 이 선수들이 원주의 첫 연고 지명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장민규는 2일차 첫 일정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8득점 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대승(30-8)에 일조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1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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