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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BC] 절치부심한 러시아, 필리핀 꺾고 UC 어바인과 우승 겨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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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금) 19:22

                           

[APUBC] 절치부심한 러시아, 필리핀 꺾고 UC 어바인과 우승 겨뤄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일본 전 패배를 곱씹은 러시아가 필리핀을 꺾고 UC 어바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러시아대학선발팀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필리핀 대표 데 라 살레 대학을 85-77로 꺾었다. 러시아는 이날 승리로 이전 일본대학선발팀에 당한 연장 패배를 극복해낼 수 있었다. 이어 12일 UC 어바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러시아는 게오르기 예고로프(22득점 4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했고 세르게이 코즐로프(16득점 12리바운드 4블록)와 세르게이 크리브흐(14득점 5어시스트)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할 수 있었다.

러시아의 스피드와 높이가 인상적이었던 1쿼터였다. 러시아는 타이다로프(190cm, G)의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디미트리 포포프(201cm, F), 예고로프(200cm, F)의 화끈한 공격력으로 26-20 리드했다. 필리핀은 알준 메레시오(175cm, G)의 분전에 힘입어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피지컬적인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필리핀은 저스틴 발타자(203cm, C)를 이용해 러시아의 높이에 대응했다. 호세 고(177cm, G)의 3점슛까지 곁들인 필리핀은 25-28, 턱밑까지 쫓았다. 갑작스런 필리핀의 공세에 당황한 러시아는 포포프의 만회 득점으로 겨우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쉬운 공격 기회를 성공시키지 못하며 접전을 허용했다.

러시아는 예고로프와 코즐로프(202cm, C)를 앞세워 필리핀과 파워 대결을 펼쳤다. 필리핀 역시 정면 승부로 응답했지만, 세기에서 밀렸다. 2쿼터 역시 러시아의 45-42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부터 수비 압박을 강하게 가져간 러시아는 필리핀의 공격을 쉽게 막아냈다. 공격에선 예고로프를 중심으로 200cm대 장신 선수들이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필리핀의 3점포에 잠시 흔들린 러시아는 크리브흐의 외곽슛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71-62로 앞섰다.

브랜든 메튜(205cm, G)와 발타자를 이용해 높이 싸움에 대응한 필리핀은 근소한 격차를 유지하며 역전 기회를 노렸다. 메레시오의 정확한 점프슛과 테인 사무엘(208cm, C)의 골밑 득점으로 75-79 까지 쫓았다.

그러나 러시아의 뒷심이 발휘된 4쿼터 막판, 예고로프의 쐐기 점프슛이 터지며 필리핀의 기세를 꺾었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낸 러시아는 결국 필리핀을 꺾고 3승째를 거뒀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8-1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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