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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C컵] ‘높이 열세’ 한국, 카자흐스탄에 밀려 A조 2위로 본선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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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금) 19:00

                           

[AVC컵] ‘높이 열세’ 한국, 카자흐스탄에 밀려 A조 2위로 본선행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한국 남자 AVC컵 대표팀이 A조 2위로 조별예선을 마감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6회 AVC컵 남자배구대회(이하 AVC컵)에서 카자흐스탄에 0-3(22-25, 19-25, 30-28)으로 패배했다. 카자흐스탄은 높이를 활용한 플레이로 한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A조 1위에 등극, 11일과 12일 모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리한 대진표의 주인공이 됐다.

 

AVC컵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희상 감독은 세터 김명관(경기대), 아포짓 스파이커 한국민(인하대), 윙스파이커 허수봉(현대캐피탈)과 한성정(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전진선(홍익대)과 이상현(인하사대부고), 리베로 정성민(대한항공)으로 카자흐스탄전을 시작했다.

 

나란히 일본을 꺾은 두 팀 답게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평균 신장 196cm인 카자흐스탄은 높이를 활용한 플레이로 한국의 공격을 차단하며 12-9까지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유일한 리베로로 출전한 정성민이 코트를 누비며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한국민의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든 한국은 세트 후반 카자흐스탄의 블로킹에 가로막혀 1세트를 내줬다.

 

1세트를 선점한 카자흐스탄은 2세트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이상현의 속공으로 흐름을 끊은 한국은 교체 투입된 정성규의 단독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의 높고 견고한 방패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중앙 싸움에서 밀린 한국은 측면을 활용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키에서 밀리지 않는 김명관(196cm)도 패스페인팅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한국이 3세트 리드를 선점했다. 한국민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2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한국은 홍상혁의 공격 범실로 14-14 동점을 허용했다. 세트 후반 16-19까지 뒤처진 한국은 경기 운영 능력이 노련한 곽명우를 투입해 23-23으로 따라잡았다.

 

카자흐스탄의 서브 범실로 24-24 듀스에 다다른 한국은 수비와 블로킹으로 28-27로 역전해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공격 범실과 리시브 불안으로 인해 카자흐스탄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5번의 랠리를 끝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A조 2위인 한국은 11일 오후 12시에 C조 1위로 본선에 오른 카타르와 대결을 펼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2018-08-10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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