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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한층 더 날렵해진 이한비, “내 스타일대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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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금) 18:44

                           

[KOVO컵] 한층 더 날렵해진 이한비, “내 스타일대로!”



[더스파이크=보령/이광준 기자] “제가 할 수 있는 걸 할 거예요.”

흥국생명은 10일 충남 보령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예선 B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흥국생명 윙스파이커 이한비는 이번 대회 들어 큰 주목을 받았다. 실력도 물론이지만 이전에 비해 살이 빠진 이유 때문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이한비는 6kg을 감량해 더 날렵해진 몸놀림을 선보였다.

예선 세 경기에서 이한비는 평균 12.6득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약점이던 블로킹, 서브리시브에서도 이전과는 나아진 모습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경기 후 만난 이한비는 “잘 때릴 수 있게 언니들이 어택커버를 잘 해줬어요. 그래서 마음 놓고 때릴 수 있었습니다”라며 환히 웃었다.

매 경기 감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한비. 그는 이런 관심이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다이어트로 그만 주목받고 싶어요. 어떻게 하다 보니 빠진 건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그 속엔 엄청난 노력이 숨어 있었다. 이한비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근육은 안 빠지고 최대한 체지방을 줄이는 방향으로 감량을 진행했다. 그는 “무더위에 땀복을 입고 열심히 뛰었어요. ‘내가 왜 이러고 있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확실히 몸이 가벼워져 속도가 붙었다. 점프가 늘어 약점이던 블로킹도 어느 정도 보완이 됐다. “확실히 가벼워진 게 느껴져요. 예전보다 높이가 생기니 블로킹도 잘 되는 것 같고요. 공격도 더 위에서 때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팀에 김미연이 합류하면서 흥국생명은 더 강한 전력을 갖췄다. 한편으로 이는 이한비에겐 주전 경쟁이 더 심해졌음을 의미한다. 이한비는 “위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미연 언니에게 많이 배우고 있어요. 언니랑 저는 스타일이 다르니 기회가 왔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제 포지션은 공격보단 받는 게 먼저잖아요. 그래서 서브리시브 연습 많이 하고 있어요. 옆에서 언니들이 정말 많이 도와줘요. 항상 ‘앞에 오는 것만 받아. 나머지는 우리가 할게’라고 해주셔서 든든해요”라고 덧붙였다.

11일 바로 준결승에 오르는 흥국생명. 이한비는 “이번 대회에서 기회를 많이 받고 있어 좋아요. 아직 더 보여드릴 게 많아요. 더 좋은 모습으로 팀이 우승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08-10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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