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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농구]NBA 팀들의 관심 대상‘인 바냐 마린코비치는 누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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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금) 01:44

                           

[유럽농구]NBA 팀들의 관심 대상‘인 바냐 마린코비치는 누구?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유럽 무대에는 과거부터 슛 좋은 선수들이 참 많았다. 농구 강국으로 꼽히는 세르비아도 그 중 하나다. 특히 세르비아는 NBA 무대에서도 통하는 출중한 실력의 슈터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페야 스토야코비치(208cm, F)이고, 지금은 보그단 보그다노비치(198cm, G/F)가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에 세르비아에서 주목해볼 만한 슈터 유망주는 누가 있을까? 세르비아의 명문 프로농구팀인 파르티잔 소속의 1997년생 바냐 마린코비치(198cm, G)를 강력추천 해본다.





 





올해 4월 23일, 파르티잔의 오스토야 미야일로비치 회장의 트위터에는 미야일로비치 회장이 아드리아틱 리그(ABA League)를 참관하던 LA 클리퍼스 관계자와 같이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아드리아틱리그는 최근 NBA 팀들이 주목하는 리그다. 구유고 연방 국가들의 프로리그에서 최고의 팀들이 나와 ’인터리그‘ 형식으로 각축전을 벌인다. 고란 드라기치(191cm, G)와 니콜라 요키치(211cm, C) 보그단 보그다노비치(198cm, G/F) 다리오 사리치(208cm, F) 등 구유고 연방 국가 출신으로 현재 NBA 무대를 누비고 있는 이들이 바로 과거 아드리아틱리그가 발굴한 인재들이다.





 





그렇다면 클리퍼스 스카우트는 누구를 보기 위해 먼 유럽까지 갔던 것일까. 관계자들은 아마도 마린코비치를 보기 위해 갔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마린코비치의 장기는 3점슛이다. 한 번 슛 감을 잡으면 걷잡을 수 없이 폭발적으로 터진다. 슛 릴리즈도 빠르며 3점슛 라인(FIBA 기준)의 한참 뒤에서도 슛을 터트리곤 한다. 볼 없을 때 움직임이 활발하며 상대의 강한 압박에도 무빙 슛을 자유자재로 시도할 수 있고 플로터와 드리블 돌파에도 능숙하기에 단순한 3점 슈터가 아닌 전방위 득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 팀 수비 이해도는 높은 편이며 상대 동선을 적절하게 예측하여 막아설 줄도 안다.





 





마린코비치는 유로리그 측이 주관하는 컵 대회인 유로컵(Eurocup)에서도 잘했다. 유로컵은 유로리그 다음 수준의 컵 대회지만 무시할 수 없다.





 





리키 루비오(193cm, G) 루디 페르난데스(198cm, G/F) 마크 가솔(215cm, C)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1cm, 포워드) 윌리 에르난고메즈(211cm, C)등도 유망주 시절 유로컵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파르티잔은 유로컵 정규시즌(1승 9패)에서 조기 탈락했지만 마린코비치는 잘했다. 그는 경기당 28분 28초간 평균 12.5점 3.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올렸으며 특히 3점 슛 자유투 성공률(40.0%, 92.3%)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렇다면 실제 유로컵 경기에서 마린코비치는 어떻게 상대 수비들과 맞섰을까? 프랑스 1부리그 팀(Pro A)인 리모주 CSP(83-92 파르티잔 패) 전에서의 플레이를 분석해보자.





 





이날 경기에서 그는 33분 45초간 14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마린코비치는 공격에서 자신의 장기인 3점 슛(2/5)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수비를 유효적절하게 공략했다.





 





마린코비치는 오른손 플로터로 첫 득점(전반 종료 3분 26초 전, 37-32 리모주 리드)을 올렸는데 이 장면에서 득점까지 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① 볼이 없을 때 재빠른 움직임과 함께 스크리너의 스크린을 받아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다.

② 외곽에서 볼을 받은 이후, 오른손잡이임에도 간결하게 왼손 드리블을 한 번 치고 오른손 플로터를 시도하여 성공시켰다.





 





이후 전반 종료 1분 37초 전, 드리블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하여 자유투를 얻어 낸 다음 모두 성공시킨 그는 3쿼터(9분 21초 경과 -> 49-43, 5분 5초 경과 -> 56-51 모두 리모주 리드)에 2회의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 루트를 다변화시켰다.





 





아드리아틱리그에서 마린코비치는 비록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파르티잔은 5위를 차지하며 4위부터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개인 활약은 프로 데뷔 이래 가장 좋았다(20경기 평균 28.0분 11.3점 2.9리바운드).





자신의 경기를 보러 온 다수의 NBA 스카우트들에게도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2017년 11월 11일(현지 시간)에 열린 아드리아틱리그 8라운드 메가 렉스 전이 대표적이다.





 





이 경기는 시작 전부터 대단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유럽농구에서 거물 에이전트(마린코비치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미스코 라즈나토비치는 자신의 트위터에 NBA의 11개 팀 소속 18명에 달하는 스카우트들이 체육관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당시 NBA 팀들이 주목하던 유럽 유망주들인 마린코비치, 메가 렉스 소속이었던 조지아 출신의 고가 비타제(211cm, C), 독일의 코스챠 무쉬디(196cm, G)를 한 자리에서 다 같이 지켜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들 중 마린코비치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35분 54초간 3점 슛 5개를 포함해 24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13점 차(102-89) 승리를 이끈 것이다.





 





마린코비치는 2018년 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로 신청했으나 마감일에 철회하였으며 이후 원 소속팀이었던 파르티잔과 2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 중 특이한 점은 NBA 진출에 대한 조항을 추가시킨 부분. 2019년 NBA 드래프트에서 마린코비치는 만 22세가 되는 해이기에 자동대상자가 된다. 





 





파르티잔은 2017-2018시즌 팀의 1옵션(아드리아틱리그:16.9점 6.9어시스트, 유로컵: 17.0점 6.3어시스트)이었던 곤자가대 출신 나이젤 윌리엄스-고스(191cm, G)가 올해 오프시즌 올림피아코스로 떠나면서 전력의 공백이 크게 생겼다.





 





이로 인해 다가오는 2018-2019시즌 마린코비치는 파르티잔에서 더욱 막중하고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으며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마린코비치 2017-2018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miZzES0auOs





 





 





#사진=유로컵 제공





 





 





 





 



  2018-08-10   이민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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