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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장외 홈런왕' 박병호가 '홈런공장' 청주를 만나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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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목) 11:00

수정 2

수정일 2018.08.09 (목) 11:52

                           
[엠스플 이슈] '장외 홈런왕' 박병호가 '홈런공장' 청주를 만나면?


 


[엠스플뉴스]


 


'고척 거포' 박병호가 '한국의 쿠어스필드' 청주야구장을 만나면 무슨 일이 생길까.


 


넥센 히어로즈는 8월 9일과 10일 청주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치른다. 눈길을 끄는 건 최근 본격적으로 홈런 몰아치기를 시작한 박병호의 활약이다. 전반기 잦은 부상 속에 63경기 19홈런을 기록했던 박병호는 후반기 18경기에서 홈런 11개를 쏘아 올리며 5시즌 연속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박병호의 홈런포는 홈과 원정, 투수친화 구장과 타자친화 구장을 가리지 않는다. 박병호의 KBO리그 복귀 당시, 일각에선 넥센의 홈구장이 목동야구장에서 고척스카이돔으로 바뀐 점을 지적하며 박병호가 홈런 생산력이 미국 진출 전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엠스플 이슈] '장외 홈런왕' 박병호가 '홈런공장' 청주를 만나면?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박병호에게 구장의 크기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올 시즌 박병호는 홈구장 고척에서 15홈런, 원정구장에서 15홈런으로 똑같은 개수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특히 고척 홈에서 타율 0.366에 장타율 0.754의 무시무시한 타격 성적을 기록하며, 일부 안티들의 '목동 여포설'을 쑥 들어가게 만들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한 탓에 홈런왕 경쟁에선 5위(1위 SK 제이미 로맥, 35개)로 다소 뒤처져 있지만, 홈런 생산력만 놓고 보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타석당 홈런 비율 8.70%로 31홈런의 SK 최 정(8.38%)을 제치고 단독 1위, 절대장타율을 나타내는 IsoP도 0.368로 리그 1위다. '장외 홈런왕'이 바로 박병호다.


 


고척스카이돔은 올 시즌 홈런팩터 879로 잠실야구장(781)과 울산문수구장(819) 다음으로 홈런이 적게 나오는 구장이다. 반면 넥센이 9일부터 경기를 치를 청주야구장은 올 시즌 홈런팩터 1439로 가장 많은 홈런이 쏟아져 나오는 구장이다. 개보수를 통해 가운데 담장 높이를 조정했는데도 여전히 경기만 했다 하면 무더기 홈런이 나온다. 


 


이런 구장에서 박병호가 2경기를 치른다. 최근 박병호의 홈런 페이스와 홈런을 부르는 청주야구장의 특성이 만나, 과연 몇 개의 홈런이 나올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참고로 박병호는 통산 청주야구장에서 6경기를 치렀다. 2012년엔 3경기에서 11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했고, 2014년엔 3경기 12타수 2안타 무홈런에 그쳤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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