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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BC]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를 선보였다” 히가 감독의 자신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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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8 (수) 21:22

                           

[APUBC]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를 선보였다” 히가 감독의 자신감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드디어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를 선보였다.”

일본대학선발팀이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러시아대학선발팀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92-9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종료 직전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친 일본은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야스시 히가 감독은 “솔직하게 기쁘다는 것 이외에 다른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지난 2경기보다 선수들 간의 대화가 잘 됐고 경기 초반부터 러시아를 상대로 밀리지 않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UC 어바인과의 맞대결에서 정면승부를 걸었다가 대패한 일본은 이날 러시아에도 같은 전술을 펼쳤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러시아는 일본의 강한 도전에 무릎을 꿇었다.

히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이런 경기를 했다는 건 대단히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2월에 부임한 이후, 많은 부분을 고민했고 드디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만족했다.

이어 히가 감독은 “득점에 성공하거나 좋은 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같이 즐거워하는 부분은 매우 긍정적이다. 코트 위에 있는 선수들 역시 많은 에너지를 받았을 것이다. 대회 초반에 비해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있다. 아주 긍정적인 부분으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회 첫 승은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일본은 4쿼터 막판,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며 연장으로 향했다. 단 한 개만 림을 갈랐어도 축배를 일찍 들었을 상황. 감독의 입장에선 고통스러운 장면이다. 그러나 히가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연장에 가도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깊었던 것이다.

“감독이라면 선수를 믿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내가 아닌 다른 감독이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심 자유투를 다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다(웃음). 그래도 연장 끝에 승리한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적이었던 러시아를 꺾은 일본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라 있다. 히가 감독은 다가올 대만과 연세대 전 역시 분위기를 이어가 승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연패 후,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러시아 전 승리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자신감을 얻었고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겠다.” 히가 감독의 말이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0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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