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보령/이현지 기자] 흥국생명을 이끄는 주장 김해란이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흥국생명은 6일과 8일 충청남도 보령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KOVO컵) 두 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6일 베트남 베틴뱅크와 치른 경기에서는 김미연이, 8일 현대건설과 치른 경기에서는 김세영이 실력을 뽐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국생명의 주장을 맡은 김해란은 “중앙의 높이가 올라갔기 때문에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미연도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하고 있다”라며 “선수가 좋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더 노력하려고 한다”라며 겸소한 모습을 보였다.
 
김해란은 김세영 보다 3살이 어리지만 팀을 이끄는 완장을 차게 됐다. 김해란은 “세영 언니가 전반적인 부분은 나한테 맡겨주고 있다. 세영 언니는 같은 미들블로커인 김나희와 김채연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늘 기본에 충실하자고 말한다. 잘하려고 하면 부담이 돼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얘기를 해주면 오히려 복잡해할 것 같아서 쭉 기본에 충실하자고 얘기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은 시즌이 끝난 후 재도약을 위해 착실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해란은 “준비했던 걸 경기에서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연습경기 때는 경기가 잘 안 풀려서 자신감이 떨어졌었는데 오늘은 준비했던 것들이 잘 나왔다”라며 “뭐든 연습이 바탕이 돼야 한다”라고 성실한 면을 드러냈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08-08   이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