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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출격 준비 완료’ 男대표팀 KT와 연습경기로 조직력 점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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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8 (수) 18:44

                           

‘AG 출격 준비 완료’ 男대표팀 KT와 연습경기로 조직력 점검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남자 농구대표팀이 KT와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점검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8일 수원 올레빅토리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91-79로 승리했다. 허재 감독은 12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또한 라건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3-2 드롭 존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다.  

 

대표팀은 박찬희, 김선형, 이정현, 이승현, 라건아를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다. KT는 박지훈, 정희원, 박철호, 이정제, 김민욱으로 맞섰다. 양 팀은 초반부터 빠른 공격을 가져가며 득점을 주고받았다. KT가 김민욱과 이정제를 앞세운 골밑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대표팀은 앞 선의 박찬희, 이정현, 김선형이 KT 가드진을 압박했고, 적극적으로 스틸을 시도하며 반격했다. 이정현이 3점슛과 멋진 플로터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며 25-22로 앞선 채 1쿼터가 끝이 났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쿼터 막판 김선형이 이정제와 강하게 충돌하며 무릎 타박상을 입은 것. 심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더 이상 경기에 뛰지 않았다.

 

허재 감독은 2쿼터에 허훈, 허웅, 전준범, 강상재, 라건아를 내보냈다. 강상재와 라건아는 골밑을 책임졌고, 허훈과 전준범은 외곽슛으로 득점을 보탰다. 허훈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45-35로 달아났다.

 

수비에서는 라건아를 앞 선 가운데에 세우는 새로운 3-2 드롭 존을 선보였다. 라건아는 앞 선에서 상대 가드를 견제하다가 공이 코너 또는 골밑으로 투입 되면 뒤 선으로 이동해 도움 수비를 가는 움직임을 보였다. 탄탄한 체격에 기동력까지 갖춘 라건아가 앞 선에 서자 KT 가드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대표팀은 51-42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는 전반에 뛰지 않았던 허일영과 김준일이 박찬희, 이정현, 이승현과 함께 투입됐다. 대표팀은 김명진과 정희원에게 잇달아 3점슛을 내주며 3점 차(62-5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허일영의 3점슛과 허훈의 돌파로 숨을 돌렸고, 69-63으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최준용이 모습을 드러내며 12명 전원이 코트를 밟았다. 대표팀은 최준용을 중심으로 한 3-2 드롭 존을 내세우며 수비 전술을 점검했다. 신장 200cm의 최준용이 앞 선에서 버티자 KT 가드들은 골밑에서 제대로 공을 투입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전준범과 허일영의 외곽포가 터지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경기 막판 최준용까지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0일 창원 LG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진 후 12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자카르타로 출국 할 예정이다.      

 

# 사진_신승규 기자   



  2018-08-08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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