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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BC] 연세대 주전 PG의 부담감, 박지원 “시간이 흐르면 더 좋아질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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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8 (수) 18:22

                           

[APUBC] 연세대 주전 PG의 부담감, 박지원 “시간이 흐르면 더 좋아질 것”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흐르면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연세대의 박지원(192cm, G)이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만대학선발팀과의 경기에서 10득점 9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4개의 실책을 범하며 아직까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순 없지만,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박지원은 연세대 수비의 중심으로 나서 제 역할을 다 해냈다. 이정현(189cm, G)과 함께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친 박지원은 대만의 폭풍실책(18개)에 큰 힘을 보탰다.

승리 후, 박지원은 “지난 2경기에서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대만을 상대로 많은 점수를 내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악착같이 수비했다. 수비 하나로 이긴 경기라고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원은 평균 8.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승희(197cm, C)와 김경원(198cm, C) 등 선수들에게 좋은 패스를 연신 건네며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 역할을 100% 해내고 있다.

박지원은 “공격적인 가드로 알려졌지만, 가드라면 어시스트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은희석)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시기 때문에 걱정 없이 내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어시스트 개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박지원은 여론의 비난 및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연세대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올해 들어 자신의 플레이를 되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지원은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허)훈이 형이 있었기 때문에 포지션이 달랐다. 포인트가드로 나서면서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 자신감을 잃지 않으면 시간이 흐른 뒤,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자신한다”고 이야기했다.

연세대는 이제 필리핀과 일본 전을 앞두고 있다. 두 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선 연세대보다 아래에 있다고 평가받는 상황. 박지원은 “오늘 경기처럼 많은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 무조건 승리할 수 있다. 연세대 농구가 어떤 지 제대로 가르쳐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0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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