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공격과 수비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인 연세대가 대만대학선발팀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연세대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만대학선발팀과의 경기에서 101-69로 대승했다. 지난 UC 어바인, 러시아대학선발팀에 아쉬운 2연패를 당한 연세대는 대회 4일차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한승희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김경원과 이정현, 천재민, 박지원 등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얻은 승리였다. 대만은 에이스 천 위루이가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지난 경기들에 비해 제 스타일이 실종된 모습을 보였다.
연세대의 강한 압박 수비와 정확한 외곽슛이 빛난 1쿼터였다. 이정현(189cm, G)과 박지원(192cm, G)의 강한 앞 선 압박과 김경원(198cm, C)과 한승희(197cm, C)가 버틴 골밑은 대만의 공격을 막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주장 천재민(190cm, F)의 정확한 3점포까지 터지며 1쿼터를 29-18로 앞섰다.
한승희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2쿼터에도 돋보였다. 정확한 골밑 공격과 공격 리바운드는 대만의 수비를 곤란하게 했다. 박지원과 이정현의 과감한 돌파 역시 빛났다. 1쿼터 무득점을 기록한 이정현은 플로터와 점프슛을 곁들이며 43-28 리드를 이끌었다.
대만도 잠자코 있지 않았다. 콴이 첸(190cm, F)과 린 쿠안춘(184cm, G)의 득점으로 반격하며 점수차를 좁혀 나갔다. 그러나 연세대는 김무성(185cm, G)과 신승민(196cm, F)의 득점인정반칙으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대만의 주요 공격수 천 위루이(185cm, G)를 단 2득점으로 묶은 연세대는 천재민과 전형준(182cm, G)의 연속 3점슛까지 곁들이며 2쿼터를 60-38로 마쳤다.
큰 점수차에도 연세대는 방심이란 단어를 몰랐다. 대만은 연세대의 강한 압박에 이겨내지 못하며 자신들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3쿼터 공수의 중심에 선 이정현은 스틸에 이은 반칙 유도는 물론, 박지원에게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건네며 70-40으로 리드하는 데 앞장섰다. 여유로운 경기운영을 펼친 연세대는 3쿼터를 87-45로 마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은희석 감독은 큰 점수차가 났음에도 연세대의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시, 작전타임을 통해 재정비에 나섰다. 그 결과, 잠시 방심하며 대만의 추격을 허용했던 연세대는 집중력을 높이며 큰 격차를 유지했다. 이정현의 점프슛으로 100득점을 넘긴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0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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