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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원정경기도 구름관중' KBO 흥행, 한화가 이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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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8 (수) 14:44

                           
[엠스플 이슈] '원정경기도 구름관중' KBO 흥행, 한화가 이끈다

 
[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의 흥행 돌풍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다. 올 시즌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은 한화가 원정 경기에서도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KBO리그 흥행을 이끌고 있다.
 
8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3차전. 이날 경기장엔 평일인 화요일 경기임에도 5개 구장 가운데 가장 많은 13,184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올 시즌 두산 홈경기 평균(15,446명)보다는 다소 적지만, 주중 첫 경기치고는 많은 관중이 잠실야구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단지 이날 경기 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한화가 방문하는 거의 모든 야구장에서 시즌 평균보다 훨씬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시작된 한화 돌풍이 KBO리그 모든 야구장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엠스플뉴스는 올 시즌 각 구장별 경기당 평균 관중과 한화 방문경기 경기당 평균 관중 숫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를 제외한 모든 야구장에서 한화 방문시 평균 관중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엠스플 이슈] '원정경기도 구름관중' KBO 흥행, 한화가 이끈다

 
가장 한화 효과를 크게 본 구장은 SK 홈인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이다. 인천구장의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4,515명. 그러나 한화가 방문한 6경기에선 23,303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평균 8,788명의 관중 증가 효과를 봤다. 특히 25,000석이 가득 차는 매진사례도 세 차례나 기록하는 등 한화만 만나면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LG 트윈스도 한화와 만나면 관중이 크게 증가한 팀이다. 올 시즌 LG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16,332명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 여기에 한화가 더해지면 경기당 평균 23,201명이 야구장을 찾아 평균 6,869명의 관중이 늘어나는 효과를 낳았다. 25,000석이 꽉 차는 매진도 두 차례나 기록했다.
 
그외에도 부산 사직야구장(경기당 4,916명 증가), 고척스카이돔(경기당 3,699명 증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경기당 2,601명 증가) 등이 '한화 효과'를 톡톡히 누린 야구장이다.
 
반면 한화 방문에도 관중 증가 효과가 크지 않았던 구장도 있다. 창원 마산야구장은 한화 방문시 평균 6,354명이 방문해 시즌 평균(6,276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는 한화 방문시 8,434명이 찾는데 그쳐 시즌 평균(12,461명)보다 오히려 평균 4,027명이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였다. 다만 여기엔 한화의 광주 원정 5경기가 모두 주중 평일 경기였다는 점, 4월 25일과 26일 경기 때는 많은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올 시즌 홈에서 경기당 평균 10,067명(6위)의 많은 관중을 동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 시즌 한화의 원정경기 경기당 평균 관중은 몇 명이었을까. 평균 14,709명의 관중이 한화 원정경기 때 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시즌 홈 관중 평균 3위 SK의 14,515명보다 많은 숫자다. 8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 흥행, 그 중심에는 원정에서도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한화 인기가 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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