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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세번째 팀 GS칼텍스에 연착륙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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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8 (수) 09:22

                           

이고은, 세번째 팀 GS칼텍스에 연착륙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이고은(23)이 KOVO컵을 통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고은은 지난 5일 충남 보령체육관에서 개막한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KOVO컵)에 주전 세터로 출전해 새로 이적한 팀에 녹아들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고은은 지난 6월 21일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 이나연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GS칼텍스는 지난 5일 KGC인삼공사에 2-3 으로 패했으나 이틀 뒤인 7일 태국 EST와를 3-0으로 제압했다. 경기가 끝난 후 차상현 감독은 “이고은이 한 번 경기를 치른 후 안정감을 찾았다”며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이기 때문에 흔들리는 선수가 아니다”고 이고은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고은은 태국 EST와 경기에서 고른 분배와 정확한 세트로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GS칼텍스의 팀 공격성공률은 51.74%였다. 가장 높은 공격점유율을 보인 박민지의 점유율이 28.3%에 불과했다. 이소영이 25.47%, 표승주가 21.7%, 중앙에서 김유리와 김현정이 22.64%로 모든 포지션에서 고른 득점을 올렸다.

 

프로 6년차 이고은에게 GS칼텍스는 3번째 팀이다.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이고은은 2016년 7월 김미연(흥국생명)과 함께 IBK기업은행으로 트레이드됐다. IBK기업은행은 은퇴를 앞둔 김사니(현 SBS SPORTS 해설위원)의 뒤를 이을 주전 세터로 이고은을 점찍었다.

 

이고은은 IBK기업은행에서 처음 주전 세터로 치른 2016~2017시즌에서 세트 당 평균 10.225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5라운드에 생애 첫 라운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고은은 그 다음 시즌  FA(자유계약)로 IBK기업은행에 이적한 염혜선과 더블 세터 체제로 한 시즌을 치렀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기복 없는 플레이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이고은을 데려왔다. 반면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IBK기업은행에서 뛴 경험이 있고 빠른 플레이를 구사하는 이나연을 영입했다. 두 팀 모두 KOVO컵을 통해 팀에 새로 합류한 세터와 공격수들의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를 마치고 만난 이고은은 “아직은 선수들과 손발을 더 맞춰야 하지만, 저번 경기(KGC인삼공사전) 보다 긴장이 덜 돼 더 나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GS칼텍스에 친구들도 많고 예전에 같은 팀에 있었던 언니들도 있어서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차상현 감독은 다가오는 2018~2019시즌을 이고은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고은이 다음 시즌을 부상 없이 마친다면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늘 구단의 선택을 받아왔던 이고은이 자신이 뛸 구단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효희(한국도로공사)의 뒤를 이을 여자배구 명세터가 없는 현실에서 이고은이 GS칼텍스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산해 이름값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2018-08-08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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