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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11피안타 3실점' 헥터, 아쉬운 복귀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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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화) 21:44

                           
[엠스플 현장] '11피안타 3실점' 헥터, 아쉬운 복귀전

 
[엠스플뉴스=고척]
 
퀄리티스타트는 작성했지만, 만족스러운 피칭과는 거리가 멀었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1군 복귀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헥터는 8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11안타(1홈런)를 맞고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허리 통증으로 7월 28일 1군 말소된 뒤 11일 만의 1군 무대 복귀전. 시즌 3전 전승으로 ‘천적’ 관계인 넥센 상대인 만큼 좋은 투구 내용이 기대됐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1회 출발부터 불안했다. 선두 이정후에 초구에 2루타를 얻어맞은 뒤, 1사후 이택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고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2루주자 이택근이 홈에서 아웃당해 간신히 1회를 마쳤다.
 
이후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위태로운 피칭이 이어졌다. 2회엔 선두 임병욱에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가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번복돼 위기를 넘겼다. 3회엔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에서 넥센 중심타선을 내야뜬공-삼진-내야땅볼로 잡아 무실점했고 4회에도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삼진 2개와 범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4회까지 안타만 9개를 허용한 헥터는 1-1 동점을 이룬 5회말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고 잠시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행운은 5회까지였다. 6회말 1사후 임병욱에게 우중간 담장에 맞는 2루타를 허용한 뒤, 2아웃 3루에서 김하성에게 던진 바깥쪽 슬라이더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됐다(1-3). 주효상을 내야뜬공으로 잡고 6회를 마친 헥터는 7회부터 김세현에게 마운드를 넘겨 이날 임무를 마쳤다.
 
이날 총 104구를 던진 헥터는 패스트볼 최고구속 149km/h, 평균 146km/h를 기록하며 구속 면에선 1군 말소 전과 큰 차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도 71:33으로 공격적인 투구 패턴은 여전했다. 하지만 시즌 최다인 11개 피안타를 얻어맞았고, 결정적인 순간 홈런포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피안타율 0.279를 기록한 헥터는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피안타율 0.309로 예년보다 많은 안타를  허용하고 있다. 9이닝당 0.94개였던 피홈런도 올해는 1.29개로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부분 범타로 연결되던 헥터의 인플레이 타구가 올해는 안타로 연결되는 비율이 늘었다.
 
6회 종료 시점까지 KIA는 넥센에 1-3으로 끌려가고 있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헥터는 올 시즌 넥센 상대 첫 패전을 기록하게 되며, 최근 5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올 시즌 헥터가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는 6월 22일 고척 넥센전이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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