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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FA 대박’ 한수지,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 될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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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화) 19:44

                           

[KOVO컵] ‘FA 대박’ 한수지,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 될 것”



[더스파이크=보령/이현지 기자] KGC인삼공사에 잔류한 한수지가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7일 충청남도 보령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KOVO컵)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3-2로 이겨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최은지가 24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한수지는 혼자 블로킹 7개를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서남원 감독의 지휘 아래 ‘모든 선수가 하나가 되어 행복한 배구를 하자’는 목표에 맞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수지도 “경기가 잘 안 풀려는 상황에서도 코트 안에서 선수들과 ‘웃으면서 하자’라고 말한다”라며 “전술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 FA자격을 얻은 한수지는 KGC인삼공사에 잔류를 선택해 벌써 8년 째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는 “내가 팀에서 가장 오래 있는 선수다. 구단에서도 그 점을 알고 이번 FA(자유계약) 때 대우를 잘해주셨다.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기대애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KGC인삼공사가 상대한 IBK기업은행은 높이를 책임지는 김수지와 김희진, 외국인 선수가 빠져 시즌 때보다 공격 높이가 낮았다. 한수지는 “상대 공격수들의 높이가 낮아 처음에는 블로킹을 더 많이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욕심을 냈었다”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욕심을 내려놓고 흐름을 읽다 보니 상대 공격을 잘 잡을 수 있게 됐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한수지는 IBK기업은행의 주 공격수로 활약한 백목화와 KGC인삼공사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수지는 “백목화가 2년 동안 운동을 쉬었지만 몸 상태를 보니 예전처럼 몸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5세트에 체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지만 실력은 전성기 못지 않은 것 같다”라며 백목화를 칭찬했다.

 

어느덧 팀에서 중고참이 된 한수지는 김세영, 정대영 등 베테랑 미들블로커를 보며 배울 점을 찾고 있는 중이다. 그는 “언니들이 그렇게 오래 경기를 뛸 수 있는 건 그만큼 프로의식을 갖고 꾸준히 몸 관리를 잘했기 때문이다. 언니들을 보면서 꾸준히 관리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08-07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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