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보령/이현지 기자]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이 KGC인삼공사의 매력으로 ‘끈기’를 꼽았다. 
 
KGC인삼공사는 7일 충청남도 보령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 IBK기업은행에 3-2 신승을 거뒀다. 보령에서 치른 두 경기 모두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두 경기 연속으로 풀세트 승리를 거둔 서남원 감독은 “이게 우리의 매력이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서 감독은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최은지가 잘해줬고, 채선아도 살림꾼 역할을 하면서 공격까지 해냈다.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도 다들 제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서남원 감독은 하효림을 주전 세터로, 이솔아를 백업 세터로 경기를 운영했다. 서 감독은 “윙스파이커 쪽에서 계속 블로킹 터치 아웃이 나와 블로킹을 보강하려는 목적으로 이솔아를 투입했다”라며 “이솔아는 내가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을 보였다. 아직 세트가 불안하기는 하지만 공격수들이 잘 처리해줘서 솔아도 버틸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예선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이긴 KGC인삼공사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남원 감독은 “아직 우승에 다가갔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준결승에서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야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힘든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남원 감독이 KGC인삼공사의 지휘봉을 잡은 지도 벌써 3년째다. 서 감독은 “처음 팀에 왔을 때 선수들이 지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을 1순위로 삼았다. 계속 팀을 맡으면서 트레이드를 통해 A급은 아니지만 자기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을 모았다”라며 “쉽게 이길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고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KGC인삼공사만의 장점을 자랑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08-07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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