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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함박웃음’ 박미희 감독, “늘 강서브 주문하고 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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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6 (월) 21:22

                           

[KOVO컵] ‘함박웃음’ 박미희 감독, “늘 강서브 주문하고 있다”



[더스파이크=보령/이현지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김미연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흥국생명이 6일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베트남 베틴뱅크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적생 김미연과 김세영을 모두 선발 출전시킨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 확인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경기가 끝난 뒤 박미희 감독은 “상대가 누구인지를 떠나서 이적한 선수들이 처음 갖는 경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무난히 잘해줬다”라며 “상대(베트남 베틴뱅크)가 우리를 잘 모르고 환경이 어색했을 텐데 우리가 첫 상대여서 다행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흥국생명은 서브로만 21득점을 올렸다. 베트남 베틴뱅크가 공에 적응을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기록이다. 이에 박미희 감독은 “늘 선수들에게 강서브를 주문하고 있다”라며 “오늘은 점수 차이가 많이 나기도 했지만 서브가 잘 들어가기도 했다”라고 평가했다.

 

흥국생명이 올린 서브 21득점 중 김미연이 올린 점수는 9득점이다. 김미연은 서브 득점을 포함해 21득점을 올리며 주포 역할을 소화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외국인 선수 톰시아와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이 있어 이들과 함께 하는 2018~2019 V-리그에서 김미연은 수비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박미희 감독은 “지금은 김미연이 공격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리시브에서 자유롭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리시브에 더 많이 가담해야 한다”라며 “지금도 서브리시브 훈련을 시키고 있다. 컵대회에서는 그 정도를 조절해가며 치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단 전원이 170cm대인 베트남 베틴뱅크는 190cm인 김세영을 피해 공격을 시도했다. 이 때문에 이날 김세영은 블로킹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박미희 감독은 “시즌이 시작되면 우리보다 신장이 좋은 외국인 선수들, 지금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그 때가 되면 김세영 높이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라고 예상했다.

 

3세트 중반 격차를 벌려놓은 박미희 감독은 김다솔, 도수빈 등 백업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박 감독은 “지금 팀에 세터가 두 명이라 조송화와 김다솔의 훈련량이 비슷하다. 김다솔도 실력이 많이 늘었다”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패턴에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 오면 김다솔을 투입할 의향도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08-06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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