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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대표선수’ 이상현, “첫 해외 대회, 잘 치르고 싶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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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4 (토) 19:22

                           

‘고교생 대표선수’ 이상현, “첫 해외 대회, 잘 치르고 싶어요”



사진: 고교 선수로 AVC컵에 나서는 이상현(14번)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아직도 안 믿겨요. 설레는 마음입니다.”

8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AVC컵에 나서는 대표팀은 선수구성이 약간 색다르다. 박주형(현대캐피탈), 정성민(대한항공) 등 베테랑부터 한성정(우리카드) 같은 젊은 프로팀 유망주, 대학 선수에 실업 선수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은 고교 선수도 AVC컵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인하사대부고 이상현. 이상현은 실업팀 화성시청 소속 이정준(30), 홍익대 전진선(22)과 함께 이번 AVC컵에서 미들블로커 라인을 책임진다. 202cm로 이번 대표팀 최장신이기도 하다. 이상현은 3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AVC컵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출전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연습경기 전 만난 이상현은 “처음 대표팀에 뽑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어요. 동시에 많이 설렜죠”라며 차출 당시 소감을 전했다.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상현은 “훈련 기간이 짧지만, 다 같이 더 힘내면서 최대한 손발을 맞춰가는 쪽으로 하고 있어요. 팀에서 막내잖아요. 형들 플레이를 보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껴요. 다 저보다 잘하는 형들이잖아요. 그래도 함께 훈련하면서 많이 보고 배우면서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지금도 형들하고 훈련한다는 게 잘 안 믿겨요”라며 지금까지의 훈련을 돌아봤다.

성인대표팀 차출과 함께 해외 대회 역시 이상현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다. 아직 해외 대회에 나선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외국에 나간 적 자체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이번 대회 자체가 많이 떨려요.”

막내지만 비중은 결코 적잖을 예정이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전진선이 주로 출전하는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이정준과 함께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대회에 나서면 부담도 있겠지만, 그런 건 최대한 생각지 않으려고 해요. 미들블로커로서 제 역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 중이에요”라며 당찬 답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상현은 “팀에서 막내지만 형들과 열심히 남은 시간 보내면서 맞춰보려고요. 나가서 좋은 성적 거두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08-04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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