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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불운' 디그롬, 8이닝 2실점에도 시즌 7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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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4 (토) 13:00

                           
'지독한 불운' 디그롬, 8이닝 2실점에도 시즌 7패

 
[엠스플뉴스]
 
제이콥 디그롬(30, 뉴욕 메츠)이 타선의 외면에 또 한 번 울었다.
 
디그롬은 8월 4일(이하 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7패를 당했다.
 
이날도 디그롬은 투구수 100개를 기록하며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2회 요한 카마고에게 1점 홈런, 5회 아지 앨비스에게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0-1로 끌려가던 3회 1사 2루 득점 기회에서는 본인이 직접 적시타를 때리며 1-1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적은 내부에 있었다. 타선은 3회 안타 2개를 끝으로 경기 내내 침묵을 이어갔다. 그중 하나도 디그롬이 직접 때려낸 안타였다. 결국, 타선이 2안타 3볼넷 빈공에 허덕이며 디그롬은 이날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연일 호투를 펼치는 디그롬은 올 시즌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은 1.85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있다. 세부 기록도 빛난다. 디그롬은 이날 경기 전까지 '팬그래프닷컴‘이 측정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5.2를 기록,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의 5.0에 앞선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승운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 경쟁자인 슈어저가 시즌 15승을 기록한 것에 반해 디그롬의 승수(5승)는 턱없이 부족하다. 세부 기록의 비중이 늘어난 최근 평가 기준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적은 승수는 투표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디그롬은 올 시즌 22경기 선발로 나와 146.1이닝을 소화, 5승 7패 평균자책 1.85를 기록 중이다.
 
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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