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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코멘트] 류지혁 “하루 잘 쳤다고 기분 좋을 필요 없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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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수) 23:22

                           
[엠스플 코멘트] 류지혁 “하루 잘 쳤다고 기분 좋을 필요 없다.”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류지혁이 3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팀의 올 시즌 LG 트윈스전 10연승 행진을 도왔다.
 
류지혁은 8월 1일 잠실 LG전에서 2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14-8 대승에 이바지했다. 올 시즌 류지혁의 첫 3안타 경기였다.
 
이날 류지혁은 1-1로 맞선 2회 말 1사 3루에서 오재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역전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4회 말 4-4 동점을 만드는 적시 2루타를 날린 류지혁은 6회 말에도 10-7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두산은 류지혁의 활약을 포함해 장단 16안타 14득점으로 순도 높은 화력을 선보였다.
 
최악의 폭염 속에서도 류지혁은 경기 중간 유격수로도 포지션을 옮기면서 9회를 모두 소화했다. 경기 뒤 만난 류지혁은 “솔직히 한번 뛸 때마다 숨이 턱턱 막혀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내가 맡은 역할이 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오늘은 진짜 운이 좋았다. 득점권 기회에서 위축되기보다 자신 있게 스윙하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 형들의 빈자리를 잘 메워서 다행”이라며 웃음 지었다.
 
류지혁은 폭염에도 종종 경기가 끝난 뒤 남아 야간 특타를 소화했다. 이에 대해 류지혁은 “타격은 앞으로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큰 숙제다. 평생 안고 갈 고민이다. 백업 역할이라 타석에 자주 나가기 어려워서 힘든 점도 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오늘 하루 잘 쳤다 해서 기분 좋을 필요는 없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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