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엠스플 코멘트] 원래 스윙 되찾은 오재일 “상심이 컸죠.”

일병 news1

조회 3,119

추천 0

2018.07.31 (화) 22:44

                           
[엠스플 코멘트] 원래 스윙 되찾은 오재일 “상심이 컸죠.”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일이 호쾌한 스윙으로 결승 홈런을 만들었다. 원래 좋았던 스윙이 돌아오면서 자신감도 되찾은 오재일이다.
 
오재일은 7월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6-2 승리에 이바지했다.
 
오재일은 0-0으로 맞선 2회 말 무사 1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오재일은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4구째 121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재일의 시즌 14호 아치.
 
올 시즌 전반기 동안 오재일은 타율 0.218/ 출루율 0.312/ 장타율 0.414에 그치면서 최악의 부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오재일은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오재일은 후반기 시작 뒤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4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31일 경기 뒤 만난 오재일도 스윙에 자신감을 찾았다며 웃음 지었다. 오재일은 “이제 타석에서 자신감이 조금 생기니까 좋은 타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25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홈런을 쳤을 때 이렇게 하면 되겠단 느낌이 왔다. 그동안 변화구에 헛스윙이 많았는데 오늘 떨어지는 공에 대처하면서 홈런을 날린 게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두산 고토 고지 타격코치는 “오늘 오재일의 컨디션이 좋았던 게 아니라 원래 오재일의 스윙으로 돌아온 거다.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고토 코치의 평가에 대해 오재일은 정신적인 요소를 언급했다. 오재일은 “고토 코치님께서 기술적인 것보단 정신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나도 대화를 계속 나눈다. 코치님께서 원래 스윙이 좋으니까 경기 때 다른 걸 더하려고 하지 말고 연습처럼 하라고 하셨다. 너무 잘하려고 하니까 안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가니까 효과를 보고 있다”며 고갤 끄덕였다.
 
전반기 내내 이어진 슬럼프에 상심이 컸던 오재일이었다. 오재일은 “올 시즌 시작 전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다. 그래서 슬럼프가 길어지니 상심도 컸다. 타석에서 계속 자신감이 떨어지니까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다. 지금 느낌 그대로 한 타석 한 타석 소화하다 보면 더 좋아질 거로 믿는다. 날씨가 더우니까 집중력 싸움이 될 것 같다”며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 <엠스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