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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1군 등록’ 윤수호 “이제 두산에 정착하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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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1 (화) 17:44

                           
[엠스플 현장] ‘1군 등록’ 윤수호 “이제 두산에 정착하고 싶다.”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투수 윤수호가 곧바로 1군으로 올라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지친 불펜진의 체력 안배를 위해 윤수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윤수호는 7월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두산은 이날 투수 유재유를 1군에서 말소하고 윤수호와 내야수 황경태를 등록했다.
 
윤수호는 30일 NC 다이노스와의 1대1 트레이드(외야수 이우성)에 포함돼 팀을 옮겼다. 단국대학교를 졸업한 윤수호는 2015년 신인 2차 지명에서 KT WIZ의 특별 지명(12순위)으로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윤수호는 2015년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 NC의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2017시즌 1군에 데뷔한 윤수호는 그해 40경기(47이닝)에 등판해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 5.36 42탈삼진 30볼넷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엔 6경기(8이닝)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5.63 8탈삼진 7볼넷을 기록한 윤수호였다.
 
[엠스플 현장] ‘1군 등록’ 윤수호 “이제 두산에 정착하고 싶다.”

 
7월 31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윤수호는 “NC 선수들과 친했는데 떨어지게 돼서 (트레이드에 대해) 섭섭한 느낌은 있다. 처음 트레이드 얘길 듣고 난 뒤 인사 하나하나가 더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두산은 1등 팀이지 않나. 또 어릴 때부터 서울에서 자랐기에 항상 본 팀이다. 첫날인데 다들 친하게 말을 붙여서 편안한 마음이다”며 웃음 지었다.
 
윤수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기’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능력을 꼽았다. 윤수호는 “속구가 가장 자신 있다. 또 슬라이더·포크볼·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무엇보다 상대 타자들을 ‘기’로 누를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볼넷보단 홈런을 맞는 게 낫다. 최대한 자신 있게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윤수호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유명한 두산 야수진 앞에서 던지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윤수호는 “수비가 정말 좋은 팀이라 더 자신 있게 타자를 상대할 수 있지 않을까. 알아서 다 잡아주실 거로 생각한다(웃음). 넓은 잠실구장에다가 수비까지 좋으니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껴질 것 같다”며 고갤 끄덕였다.
 
프로 인생 세 번째 팀이 된 두산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하는 게 윤수호의 바람이다. 윤수호는 “팀을 다시 옮기게 됐다. 이걸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단 내 능력이 있기에 선택받은 거로 생각하겠다. 이제 두산에 오랫동안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내보내 주신 상황에서 내 공을 던지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1구 1구 집중해서 좋은 투구를 펼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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