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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라미레즈(2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라미레즈는 7월 31일(이하 한국시간)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 초 2사에 미네소타 선발 어빈 산타나와 조우한 라미레즈는 6구 승부 끝에 높게 몰린 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1-0)로 연결했다. 라미레즈의 시즌 31호포.
 
한 번 불붙은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4회 초 1사에 다시 산타나와 만난 라미레즈는 이번엔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아치(2-2)를 그렸다. 라미레즈의 시즌 32호포.
 
이로써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J.D. 마르티네즈(보스턴-32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라미레즈는 올 시즌 타율 .295 32홈런 76타점 24도루 OPS 1.033 fWAR 7.1승(AL 2위)으로 활약하며 개인 통산 첫 MVP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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