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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주장 최익제, “제 점수는 50점, 아쉬움 많이 남아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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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월) 16:00

                           

[U20] 주장 최익제, “제 점수는 50점, 아쉬움 많이 남아요”



[더스파이크=인천국제공항/이현지 기자] 주장이자 주전 세터로 청소년대표팀을 이끈 최익제(KB손해보험)가 대회를 마치고 온 소감을 밝혔다.

 

한국청소년남자대표팀은 지난 21일부터 8일간 바레인에서 진행된 2018 제19회 아시아청소년남자선수권대회에서 14년 만에 결승에 올라 2019년 열리는 U21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진출에 성공했다. 청소년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최익제는 이번 대회에서 세터상을 수상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청소년대표팀 귀국 현장에서 만난 최익제는 “대회 시작 전에 목표로 했던 세계선수권 진출에 성공해서 기분 좋습니다. 결승전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때 더 잘하고 싶습니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청소년대표팀은 조별예선과 결승에서 치른 이란과 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채 패배를 떠안았다. 최익제는 “높이를 비롯한 신체적인 조건 차이가 많이 나서 블로킹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이란이 그동안 더 견고해지기도 했고, 우리 서브도 약해서 전력 차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전부터 청소년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입을 모아 “최익제가 가장 고생하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짧은 시간 안에 각기 다른 스타일을 가진 공격수들의 입맛에 맞는 공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익제는 “생각했던 것에 반도 못한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모습에 50점이라는 점수를 매겼다. 그는 “주장으로서도, 세터로서도 제 역할을 다 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최익제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렸던 것 같아요. 예전에 제가 했던 모습을 생각하면서 공을 올렸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원래 제가 했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자꾸 ‘왜 안 되지’라는 생각이 드니까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것도 힘들었어요”라며 마음속에 담아놓은 고민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청소년대표팀은 당당히 결승에 올라 내년에 열리는 U21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진출에 성공해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최익제는 “KB손해보험으로 돌아가 감독님, 코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대로 열심히 배우다보면 다음 대회 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2018-07-30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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