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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대] ‘최초 형제대결’ OK-KB, 연패 끊을 페레이라는?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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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화) 15:26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이번 주 어떤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더스파이크가 예고편을 준비했다. 주요 경기 관전포인트를 미리 둘러보자(이하 기록 4일 기준. 주말 경기는 별도 기사로 살펴본다).



 



12/05(화)
-현대건설vsIBK기업은행(17시 수원실내체육관)
-OK저축은행vsKB손해보험(19시 안산상록수체육관)
12/06(수)
-한국도로공사vsGS칼텍스(17시 김천실내체육관)
-삼성화재vs현대캐피탈(19시 대전충무체육관)
12/07(목) 
-한국전력vs대한항공(19시 수원실내체육관)
12/08(금)
-KB손해보험vs우리카드(19시 의정부실내체육관)



 



[주간전망대] ‘최초 형제대결’ OK-KB, 연패 끊을 페레이라는?



 



‘형제 대결 성사’ OK저축은행-KB손해보험, 승자는?
V-리그 최초로 형제 대결이 성사됐다. OK저축은행이 지난 1일 외인 브람 대신 마르코 페레이라(포르투갈, 203cm, 30세, 아포짓 스파이커)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마르코는 KB손해보험에서 활약 중인 알렉스 페레이라(200cm, 26세, 윙스파이커)의 형이다. 공교롭게도 마르코는 한국 데뷔전에서 동생 알렉스와 만나게 됐다. 페레이라 형제의 맞대결이다.



 



우선 OK저축은행(7위, 승점12점 4승8패)은 2연패 중이다. 이민규, 송희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진했고 중앙에서 김요한, 한상길, 김정훈 등 활약도 미미했다. 결국 외인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마르코는 홈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적응 훈련에 매진했다. 발이 빠르고 공격 해결 능력도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빨리 팀과 조화를 이루려는 의지가 매우 크다. 쉬는 시간에도 자발적으로 세터 민규를 불러 추가로 호흡을 맞추는 등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B손해보험(5위, 승점17점 6승6패)은 3연패로 시즌 초반 기세가 꺾였다. 알렉스와 이강원이 엇박자를 냈다. 윙스파이커 한 자리에서도 손현종과 황두연이 리듬을 잃었다. 중앙을 지켜주던 이선규 침묵도 아쉽다. 전반적으로 팀 조직력이 다소 흐트러졌다. 이번 주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 우리카드(6위, 승점14점 5승8패)와 연이어 만난다. 무언가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두 팀은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1라운드에는 KB손해보험이, 2라운드에는 OK저축은행이 3-2로 승리를 가져갔다. 정규리그 통산 전적에서는 OK저축은행이 15승 10패로 앞섰고, 홈에서도 8승 5패로 승률이 좋았다. 승부의 세계에선 형도 아우도 없다.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한다. 과연 누가 승자가 되어 미소 지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11연승 중인 삼성화재(1위, 승점30점 11승2패)는 난적을 만났다. V-클래식 매치, 현대캐피탈(2위, 승점22점 7승5패)이 기다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9-14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외인급 기량의 박철우가 2라운드 MVP를 거머쥘 만큼 절정에 다다랐다. 현대캐피탈도 문성민과 안드레아스가 공격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고, 신영석과 차영석 미들블로커진도 든든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힐 수 있다. 올 시즌 V-클래식 매치에서는 삼성화재가 두 번 모두 승자였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누가 승리의 여신 손을 잡을까.



 



직전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2-3으로 석패한 한국전력(4위, 승점18점 5승8패). 그래도 잘 버티며 대한항공(3위, 승점19점 6승7패)을 승점 1점 차로 쫓았다. 대한항공도 삼성화재에 2-3으로 역전패한 여파가 크게 남았다. 올 시즌에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두 번 만나 각각 3-2, 3-0으로 제압했다. 두 팀 모두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리’라는 약을 삼켜야 하는 시점이다.



 



[주간전망대] ‘최초 형제대결’ OK-KB, 연패 끊을 페레이라는?



 



여자부, 2파전 굳어지거나 3파전 되거나
서서히 양강구도를 갖추고 있는 여자부. 한국도로공사(1위, 승점23점 7승4패)와 현대건설(2위, 승점20점 7승3패)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중이다. IBK기업은행(3위, 승점18점 6승5패)이 조금 뒤처졌지만 끊임없이 도전장을 내민다.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이번 주 여자부 문을 연다. 올 시즌 두 번 맞대결을 가져 현대건설이 각각 3-2, 3-0 승리를 거뒀다. 약 일주일 만에 코트에 서는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0-3으로 완패했다. 상대 알레나가 너무 잘한 탓도 있었지만, 팀 내부에서도 리시브 라인과 세터 이다영이 함께 흔들렸다. 리시브 강화를 위해 황연주 대신 한유미, 고유민까지 투입해봤으나 부족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과 역대 전적에서 15승 23패로 밀렸지만, 홈인 수원에서는 10승 9패로 한 발 우세했다는 것이다(정규리그 기준).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초로 득점 5,000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4,990점으로 이르면 IBK전에서 달성 가능하다. 이토록 값진 대기록이 더욱 빛을 발하기 위해, 승리를 챙겨야만 하는 현대건설이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흥국생명전에서 셧아웃으로 승리하며 미소를 되찾았다. 메디는 늘 그렇듯 잘해줬다. 김희진이 매서운 서브를 바탕으로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세터 염혜선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었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선두권과 승점이 5점 가량 차이 난다.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승점 3점을 쌓아야 그 이후를 노려볼 수 있다.



 



한편 4연승 행진 중인 도로공사는 홈으로 GS칼텍스(5위, 승점11점 5승5패)를 불러들인다. 1라운드는 GS칼텍스가 3-2로, 2라운드는 도로공사가 3-1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전체 포지션에서 선수 개개인이 평균 이상을 해내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주포 이바나 뒤를 박정아, 배유나, 문정원 등이 알차게 받쳤다.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의 잠재된 가능성을 봤다. 주전 이나연이 좌측 복부 통증으로 지난 KGC인삼공사전에 결장했으나 안혜진이 선발로 나서 팀에 셧아웃 승리를 선물했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던 한수진까지 돌아오며 선수 기용 폭이 한층 넓어졌다. 단, GS칼텍스는 도로공사의 높이를 조심해야 한다. 첫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긴 했지만 블로킹에서 7-9로 열세였다. 2라운드 패배 때는 블로킹에서 4-14로 큰 차이를 보인 게 패인 중 하나였다.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상대 벽을 뚫어내야 하는 GS칼텍스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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