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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선배' 김선우 "오승환, 구종 다 던져보고 느껴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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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금) 16:00

                           
 '콜로라도 선배' 김선우 오승환, 구종 다 던져보고 느껴야


 
[엠스플뉴스]
 
‘선배’ 김선우 MBC 스포츠 해설위원이 ‘후배’ 오승환을 향해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넸다.
 
‘돌부처’ 오승환은 7월 2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를 떠나 콜로라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로써 오승환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 이에 팬들 사이에선 오승환의 성적하락을 걱정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선우 위원은 걱정보단 기대가 큰 분위기다. 2005년 콜로라도에서 뛰던 시절 쿠어스필드에서 완봉승을 거두는 대업을 이뤄냈던 김선우 위원은 ‘MBC 스포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을 향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먼저 김선우 위원은 “던지는 방법이 달라질 거다. 똑같이 공을 던져도 미세하게 밸런스가 달라질 수 있다. 원정에서 한 두 번 던질 때와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면서 공을 던지는 건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선우 위원은 “처음에는 본인이 던지는 구종을 다 던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구종마다 자신만의 느낌이 올 거다. 그런 느낌을 알게 된 뒤에 거기에 맞춰서 던지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콜로라도행이 오승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김선우 위원은 “트레이드만 봐도 오승환에 대한 콜로라도의 기대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아무래도 포스트시즌을 위해서 싸운다고 하면 선수들의 마음자세가 달라진다. 그런 측면에서 오승환에게 부담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김선우 위원은 “하지만 한국 시절부터 오승환은 큰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오히려 그런 환경들이 오승환을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아마도 콜로라도에서 그런 측면을 높이 평가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타자 친화 구장으로 악명높은 쿠어스필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오승환이 과연 콜로라도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 빅리그 데뷔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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