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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링거투혼’ 빛난 2학년 박승수 “남은 대회 모두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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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 (목) 16:22

                           

[대통령배] ‘링거투혼’ 빛난 2학년 박승수 “남은 대회 모두 우승하겠다”



[더스파이크=인제/이광준 기자] “남은 대회도 전부 다 우승하겠습니다.

 

26일 강원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52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대통령배)’ 남고부 결승전, 경북사대부고는 남성고를 3-1로 제압해 대회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2학년 박승수(194cm, WS)는 당당한 팀 에이스다. 주포 역할과 더불어 리시브, 사이드 블로킹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큰 회전으로 강하게 들어가는 스파이크 서브 또한 일품이다.

 

지난 6일 끝난 ‘2018 아시아남자유스(U18)배구선수권대회’에서도 활약한 박승수다. 당시 한국은 아시아 2위로 대회를 마쳐 ‘2019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 참가권을 확보했다. 박승수는 대회 베스트7(윙스파이커)에 선정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이번 대통령배에서도 박승수는 그 공을 인정받아 ‘베스트 윙스파이커상’을 수상했다. 주로 3학년들이 개인상을 수상하는 게 일반적인 중고배구대회지만 박승수는 당당하게 상을 거머쥐었다.

 

박승수는 “우승에 개인상까지 수상해 기분 좋아요”라며 “특히 개인상은 전혀 받을 줄 몰랐어요. 대회 우승과 함께 좋은 상까지 받게 돼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배] ‘링거투혼’ 빛난 2학년 박승수 “남은 대회 모두 우승하겠다”

 

예선 당시 박승수는 몸살을 앓았다. 국가대표에 다녀온 후 체력적 부담이 있었던 탓이다. 박승수는 “그 때 정말 힘들었어요. 머리가 지끈거리고 몸이 제 몸이 아닌 것 같았어요. 링거를 맞고 나니 다행히 경기에 뛸 정도는 됐어요. 다행이었죠”라고 그 때를 떠올렸다.

 

유스국가대표로 뛰면서 배운 게 무엇인지 궁금했다. “리시브가 가장 많이 늘었어요. 여러 종류 서브를 받아보면서 깨달은 게 많았죠. 공격할 때 상대 블로킹을 보는 눈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결승 상대였던 남성고에는 함께 유스대표팀으로 뛴 장지원(177cm, 2학년, L), 이현승(190cm, 2학년, S)이 있었다. 박승수는 “경기 전에 잠깐 만나서 ‘우리가 이긴다’라고 했죠. 그 전에도 친했는데 같이 대표팀에 다녀오고 나서 더 친해졌어요. 결승에서 지원이가 몸이 무거운 것 같아 그게 좀 아쉬웠어요”라고 이야기했다.

 

박승수에게 본인 약점에 대해 묻자 곧바로 “발 느린 게 문제죠”라고 답했다. “그래서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박승수는 프로필 상 86kg이다). 지금 좀 빠졌는데 더 빼야할 것 같아요”라고 박승수가 웃으며 답했다.

 

“2학년인데 주 공격수 역할을 맡아 부담스럽기도 해요”라며 겸손하게 말한 박승수. 그러나 각오를 말할 땐 자신감이 넘쳤다. “CBS에 나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CBS, 전국체전 남은 두 대회 모두 다 우승해서 시즌 5관왕 달성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사진/ 이광준 기자



  2018-07-26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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