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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협상 마친 LG 김종규 “이젠 농구로 보여 주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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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5 (수) 15:22

수정 1

수정일 2018.07.26 (목) 08:48

                           

연봉 협상 마친 LG 김종규 “이젠 농구로 보여 주겠다”



[점프볼=강현지 기자] “이제 농구로 보여주려고요.”



 



김종규(27, 207cm)가 지난 20일 소속 팀인 창원 LG와 가장 마지막으로 연봉 협상을 마쳤다. 4천만원 차이는 서로 2천만원씩 양보해 보수 총액 3억 2000만원(연봉 2억 5000만원, 인센티브 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KBL에 연봉 조정 신청이 들어가기 전에 인상률 14.3%를 기록하며 도장을 찍었다.



 



김종규도 무거운 짐을 내려놨다. “사실 조정 신청에 들어가면 서로 불편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나 또한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기에 (조정 신청)준비를 더 했었다. 하지만 아직 1년 계약이 남아 있어 협상을 보는 게 서로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구단도, 나도 서로 양보해서 마무리됐다.” 계약을 마친 김종규의 소감이다.



 



사실 몸도 건강한 상태가 아니고, 재활 중인지라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김종규는 지난 3월,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뛰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오는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함께하지 못한다.



 



몸 상태를 묻는 말에 김종규는 “정상적으로 훈련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많이 회복한 상태다. 수술하기 위해 정확한 진단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좋지 못해 추가적인 수술을 더 하게 됐다. 그래서 회복까지 시간이 더 걸렸는데 이왕 수술을 받게 된 거 제대로 치료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회복에)시간이 좀 더 걸리는 이유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내 “계약은 계약이고, 운동은 운동이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재활 운동과 더불어 최근 가볍게 뛰는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 김종규의 말. “아예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농구를 하기 위한 마지막 재활 단계다”라며 훈련 스케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어 건강한 몸 상태가 됐을 때 국가의 부름을 받는다면 흔쾌히 달려가겠다며 오케이 사인도 보냈다. “(허재) 감독님과 미팅을 하면서 내 몸 상태를 말씀드렸다. ‘큰 대회이기도 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상태일 때 불러 주신다면 가겠다’라고 말씀드렸고, 감독님도 이해해주셨다. 좀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받은 것 같아 괜찮아졌을 때 불러주신다면 가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2019년이 더 중요하다. 내년이 FA(자유계약선수)인데 올 시즌 잘해서 다음 시즌 더 좋은 대우를 받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7-2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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