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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경험 無, 3x3 국가대표 막내 최규희의 겁 없는 도전이 시작 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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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화) 15:44

                           

대표팀 경험 無, 3x3 국가대표 막내 최규희의 겁 없는 도전이 시작 된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난 잃을 게 없는 사람이다. 악착같이 달려 들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지난 6월, 서울마당에서 열린 코리아투어 파이널에서 WKBL 호프스로 출전한 최규희(우리은행)는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점프슛으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비록 2전 전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경기 후 그의 표정은 싱글벙글 웃음뿐이었다. 대회를 마친 최규희는 “3x3 농구를 처음 해봤다. 너무 즐거웠고 좋은 추억이 됐다. 결과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는 한 달여가 지난 지금, 3x3 여자농구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여자농구 대표팀으로 선발된 최규희는 그동안 태극기를 가슴에 달지 못했다. 성인 국가대표는 고사하고 연령별 대표팀 경험 역시 전무하다.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4라운드 19순위로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무명의 설움은 여전했다. 그러나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최규희의 플레이는 김화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 결과, 한국농구 역사상 첫 여자 3x3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다.

24일 진천선수촌 입촌 전, 대한민국농구협회 사무실을 찾은 최규희는 그 누구보다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된 기쁨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규희는 “꿈만 같다(웃음). 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모두 국가대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교가 될 수 있겠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사실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무조건 열심히 한다는 생각 뿐이다.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대표팀 경험 無, 3x3 국가대표 막내 최규희의 겁 없는 도전이 시작 된다

기대하지 않았던 3x3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후, 최규희는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냈다. “팀 훈련은 힘들었지만,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될 수 있어 행복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될지 많은 고민을 했고 또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했다. 아직 3x3 농구에 대해 낯설고 익숙하지 않지만, 김화순 감독님은 물론, 언니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더라.” 최규희의 말이다.

최규희는 1997년 6월생으로 대표팀 선수들 중 가장 어리다(김진희는 1997년 1월생). 인터뷰 내내 쑥스러움 가득한 막내의 모습을 보였지만, 아시안게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강한 눈빛을 보이며 막내의 패기를 보였다.

“난 잃을 게 없는 사람이다. 악착같이 달려 들어 상대를 넘어설 것이다. 중국과 일본 등 우리보다 높은 랭킹에 있는 국가들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3x3 농구는 변수가 많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사진_문복주, 유용우 기자



  2018-07-2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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