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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 앞두고 양동근 만난 양준석 "세계대회 출전 티켓 따낼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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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3 (월) 18:22

                           

아시아선수권 앞두고 양동근 만난 양준석 "세계대회 출전 티켓 따낼 것"



[점프볼=강현지 기자] “난 청소년 대표에 못 뽑혀서 어떤 느낌인 지 잘 모른다(웃음). 하지만 이제 시작하는 선수들이니까 자만하지 않고, 꾸준하게 했으면 좋겠다.”

 

울산 무룡고 2학년 양준석(G, 181cm)은 지난 4월, 중국 광동성에서 열린 FIBA U16 아시안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노련한 경기운영은 물론 탁월한 패스 센스, 볼 컨트롤이 그의 장기. 이후 양준석은 U18 우수선수 초청캠프를 거쳐 오는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5회 FIBA U18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최종 12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U18 대표팀이 프로-아마 팀들과 연습 경기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양준석은 수비에서 본받고 싶다는 양동근에게도 조언을 받았다.

 

지난 19일 현대모비스와 U18대표팀의 연습 경기를 마친 양동근은 “나는 청소년 대표에 뽑히지도 못했다. 농구를 못해서 대학도 어렵게 갔다”며 조언이라는 말에 손을 가로저었다. 그러면서 “나는 (한양)대학교 때에야 대표팀에 뽑혔다. 어렸을 때 체격도 왜소했다. 청소년 대표팀에 뽑혔다가 농구를 안 하거나 부상으로 못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꾸준히 잘했으면 좋겠다. 지금 국가대표에 뽑혔으면 앞으로 10년 동안 같이 뛰는건데, 그렇게 되면 선수들이 손발이 맞고, 조직력이 생긴다. 이제 시작하는 선수들이니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말을 건넸다.

 

U18 대표팀을 이끄는 김영래 감독은 “(양)준석이는 정통 포인트가드라 선발했는데, 경기운영은 또래들보다 좋은데, 다만 웨이트가 부족해서 이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양준석에 대한 장단점을 설명했다.

 

아시아선수권 앞두고 양동근 만난 양준석 "세계대회 출전 티켓 따낼 것" 

최근 형들을 상대하며 웨이트의 필요성을 피부에 와 닿고 있다는 것이 양준석의 말이다. “프로팀과 최근 연습 경기를 해봤는데, 웨이트와 스피드에서 차이가 크게 난다는 걸 느꼈다. 그만큼 개인적인 노력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양동근의 조언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다. 지금까지 선생님들도 해주시는 말씀 중 하나다. 그 말을 잊지 않으면서 배우고, 노력하려 하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U16대표팀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백지웅까지 가세하면서 무룡고 트리오(백지웅, 문정현, 양준석)가 모두 대표팀에 모였다는 것. 또 이현중, 여준석, 이원석 등 장신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팀 평균 신장이 193cm나 된다. 양준석 역시 “높이가 있으니 든든하다”며 “잘하는 선수들이 모였다 보니 호흡이 잘 맞는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팀에 도움이 되게끔 열심히 해야 하겠다”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전한 양준석은 “U16 때는 세계대회 티켓을 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세계대회 출전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07-23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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