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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혈질’ 르브라이언 내쉬 선택한 KT의 속내는?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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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 (수) 16:05

                           

‘다혈질’ 르브라이언 내쉬 선택한 KT의 속내는?



 



[점프볼=민준구 기자]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았다. 있는 선수들 중에선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부산 KT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KT는 19일 손가락 인대 파열로 8주 동안 회복기를 가져야 하는 리온 윌리엄스 대신 르브라이언 내쉬를 부상 대체 선수로 가승인 신청했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9경기에서 8번의 더블더블을 기록한 윌리엄스였지만,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왼손 통증을 호소했다. 이틀에 걸쳐 부상 정도를 파악했지만, 결과는 모두 손가락 인대 파열. 수술이 불가피해 재활 기간까지 8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까지 바라볼 수밖에 없다.


 


조동현 감독은 구단 프런트와 합심해 새 장신 외국선수 찾기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았다. 애초에 2017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장신 외국선수들의 기량은 역대 최악으로 유명했을 정도. 결국 KT는 포워드 성향이 짙은 내쉬로 시즌을 함께 하게 됐다.


 


KT 관계자는 “너무 힘들었다. 지금 데려올 수 있는 선수들이 없다. 대부분이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고 남아 있다 하더라도 리온(윌리엄스)보다 기량이 떨어져 문제였다. 결국 르브라이언 내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성격에 문제가 있어 실력적으로도 과소평가 받는 느낌이 있다. 엄청나게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더 빠른 농구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름으로는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인 내쉬는 윌리엄스와 달리 밖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다. 링컨 고교 시절, 라이벌스닷컴 전미 6위, ESPNY 전미 스몰 포워드 랭킹 3위에 오른 그는 미국 청소년 대표에도 발탁되며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199cm의 신장에 웬만한 가드 정도의 스피드를 자랑하고 있어 허훈, 박지훈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트라이아웃 당시에도 국내 장신선수를 갖춘 팀들이 내쉬를 주목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한 가지 결점이 내쉬의 한국행을 막았다. 그것은 바로 다혈질의 성격. 성질만 잘 다스렸어도 NBA에서 활동했을 거라는 평도 있을 정도다. 최근 KBL의 심판 판정 논란을 생각했을 때 내쉬의 성질이 언제 폭발할 지는 미지수다.


 


조동현 감독은 “이미 내쉬의 성질에 대해선 트라이아웃 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성격이 좋고 안 좋고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당장 대체할 선수가 없는데 그런 부분까지 판단한다는 건 욕심이다. 그저 잘 적응했으면 한다. (웬델)맥키네스도 한 성질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 않은가? 브랜든 브라운도 그랬고 조쉬 파월도 괜찮았다”고 말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나 “만약에 내쉬가 경기 외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 때 가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팀에 득이 된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실이 되면 다시 교체할 수밖에 없다. 그저 한국에 와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덧붙였다.


 


아직 한국에 오지 않은 내쉬는 24일 원주 DB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확정된 부분은 없지만, KT 입장에서는 맥키네스 홀로 뛰는 경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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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7.12.20 17:36:41

남동도 폭력사태 한번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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