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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정효근 끌고, 김상규 밀고! 전자랜드, NLEX꺾고 3위로 마무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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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일) 20:00

                           

[서머슈퍼8] 정효근 끌고, 김상규 밀고! 전자랜드, NLEX꺾고 3위로 마무리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22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2018 아시아리그 서머슈퍼8 3~4위전에서 필리핀의 NLEX 로드 워리어스를 67-6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애초 예선 3연승을 기록하며 내심 우승까지 노렸던 전자랜드는 서울 삼성과 가진 4강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주력선수 공백에도 불구하고 NLEX를 한 번 더 이기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이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쩍 좋아졌다"고 평가한 정효근이 포스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4강에서 이른 파울트러블로 고개를 떨어뜨렸던 정효근이었지만 이날은 내외곽에서 분투하며 팀 분위기를 끌었다. 최종 기록은 13득점 6리바운드 2블록. '갓상규' 김상규(11득점)도 3점슛 3개와 리바운드 4개로 3위 등극을 도왔다. 이번 대회에서 전자랜드가 거둔 또 한 명의 수확이라 할 수 있는 홍경기도 과감한 공격으로 12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정효근, 임준수, 박성진, 최우연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시작하자마자 내리 5점을 내줬지만 이내 박성진의 연속 득점과 교체투입된 홍경기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실점으로 시작된 1쿼터였지만 허슬 플레이가 분위기 반전을 가져왔다. 최우연을 비롯한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가 큰 힘이 된 것. 덕분에 전자랜드는 1쿼터 2분 24초를 남기고 정병국의 득점으로 1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NLEX에서 교체투입 된 에이스 마크 탈로가 개인기를 앞세워 추격을 이끌었지만, 전자랜드도 정효근과 김상규를 앞세워 이를 견제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끌어갔다. 김상규의 3점슛이 초반부터 터졌다. 이번 대회 들어 주로 4쿼터에 위협적이었던 김상규는 4강전이 열린 21일에 이어 이날도 초반부터 분투했다. 3점슛 2개를 포함, 2쿼터에만 8점을 올리면서 전자랜드가 달아나는데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2분 52초전, 정효근의 3점슛으로 32-22로 달아났다. 전반 최다점수차였다. NLEX에서는 마이클 안젤로의 슈팅이 전자랜드를 애먹였다. 유도훈 감독도 그의 수비를 두고 역정을 냈을 정도로 절묘하게 찬스를 잘 잡아 슛을 꽂았다. 2쿼터 그의 3점슛 2개로 NLEX는 추격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전자랜드가 34-27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3쿼터. 전반 15점을 합작한 정효근과 김상규가 한 번 더 나섰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빅맨들에게도 찬스를 잡으면 적극적으로 던질 것을 주문했고, 정효근과 김상규는 이를 충실히 이행했다. 정효근과 강상재의 연속 3점슛으로 전자랜드는 45-29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승리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5분 넘도록 무득점에 묶인 사이, NLEX는 13점을 몰아넣었다. 45세의 백전노장, 아시 타울라바가 기둥이 되어줬다. NLEX가 13점을 내리 넣는 동안 타울라바는 혼자 9점을 챙겼다.  골밑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 대결에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NLEX는 타울라바와 JR 퀴나한의 득점으로 3쿼터 종료 2분 49초전, 45-42까지 쫓아갔다.





 





비로소 전자랜드가 골 가뭄에서 탈출한 건 3쿼터를 1분 52초 남긴 시점이었다.





 





정효근이 포스트에서 퀴나한을 상대로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킨 것. 덕분에 전자랜드는 48-42로 달아나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이어 박봉진이 트랜지션 상황에서 또 한 번 3점 플레이를 성공, 전자랜드는 51-42로 달아나며 달아오르던 NLEX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전자랜드는 홍경기의 3점슛으로 56-46, 10점차를 유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무섭게 타올랐던 NLEX 추격 의지는 4쿼터 중반 있었던 불미스러운 몸싸움 이후 싸늘하게 식었다. 설상가상으로 3초 바이얼레이션을 비롯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면서 더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자랜드가 주춤한 사이 5점차까지 좁히기도 했지만 종료 2분 47초전, 정효근이 레이업과 함께 파울을 끌어내는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 NLEX에서는 안젤로가 12득점을, 퀴나한이 10득점을 올렸다.





 





한편 순위가 걸린 경기인 만큼 승부처가 되자 두 팀의 플레이도 격렬해졌다. NLEX 케니스 잉갈로가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자, 이어진 리바운드 상황에서는 박스아웃을 하던 데이브 마르첼로가 박봉진을 팔꿈치로 가격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상황도 있었다. 마르셀로는 비디오 판독 후 바로 퇴장당했고, 신경전이 있었던 김상규에게는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 다행히 큰 부상이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23일 하루, 마카오에서 휴식을 갖고 귀국 예정이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22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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