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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부상은 그만’ SK의 2연패 향한 최부경과 변기훈의 다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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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일) 11:00

                           

‘더 이상 부상은 그만’ SK의 2연패 향한 최부경과 변기훈의 다짐



[점프볼=조영두 기자]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던 최부경과 변기훈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 SK는 21일 서울에 위치한 대청중학교(강남구), 영동중학교(서초구), 숭곡중학교(성북구)에서 2018 찾아가는 농구교실 행사를 진행했다. 최부경과 변기훈은 대청중을 방문해 일일 선생님으로 나섰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드리블과 레이업 기술을 전수했고, 같이 경기를 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부경은 지난 시즌 내내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무릎에 계속 물이 차올라 병원을 방문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결국 시즌이 끝난 후 수술을 받았다.

 

최부경은 “지난 시즌에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뛰어서 너무 괴로웠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현재도 꾸준히 재활하고 있고, 70~80%정도까지 올라왔다. 점프를 해도 통증은 없다. 아직 팀 훈련을 같이 할 정도는 아니다. 확실히 몸을 만들기 위해 천천히 다져간다는 느낌으로 무리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차기 시즌부터 장신 외국선수 신장이 2m로 제한됨에 따라 최부경 같은 토종 빅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최부경은 “국내 파워포워드, 센터 포지션 선수들이 상대 팀 파워포워드, 센터와의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팀 분위기가 살아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국내선수와 매치업 되던 외국선수와 매치업 되던 밀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부경은 2018-2019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그는 비시즌 가장 보완하고 싶은 점으로 슛을 꼽았다. “슛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훈련하기 1시간 전에 미리 나와 슛 연습을 하고 있다. 또한 연차가 쌓인 만큼 여유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이제 팀에서 중고참이 됐으니까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SK의 슈터 변기훈은 지난 시즌 발목 통증에 시달렸다. 그러다보니 슛 밸런스가 무너졌고, 장점인 3점슛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변기훈은 “지난 시즌에 통증에 심해 경기 뛸 때 동작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시즌이 끝나고 치료를 받으면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현재 발목 통증은 없다. 체지방이 많이 빠져서 지난 두 시즌과 비교 했을 때 몸 상태가 가장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변기훈은 최근 팀 동료 김민수, 정재홍, 김건우, 최원혁, 안영준, 최성원과 함께 미국 얼바인으로 떠나 약 2주간 스킬 트레이닝을 받고 왔다.

 

그는 “농구 종주국 미국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좋은 경험이었고, 얻은 것이 많았다. 유능한 스킬 트레이너를 많이 만나서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기술을 많이 배웠다. 아직은 몸에 익지 않았지만 비시즌에 노력에서 실전에 쓸 수 있게끔 연습해야 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SK 선수단이 얼바인에 머무를 때 지난 시즌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애런 헤인즈가 훈련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변기훈은 “헤인즈가 LA 쪽에 재활훈련을 받으러 왔는데 우리가 얼바인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변함없이 한국어를 잘해서 한국어로 대화 하곤 했다”며 웃어보였다.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DB를 꺾고 18년 만에 우승을 맛봤다. SK가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최부경과 변기훈에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최부경은 “FA 직전 시즌이라고 해서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보완 할 점에 중점을 두면서 시즌 준비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팀 성적과 개인 기록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당하지 않는 것이다”는 의견을 이야기했다.

 

변기훈은 “지난 시즌에 우승해서 너무 기뻤는데 이번 시즌에도 다시 한 번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승리에 도취 되어있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욱 절실하게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야 한다. 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엔 열심히 노력해서 팀이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2018-07-22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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