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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 원주를 따뜻하게 녹인 DB의 산타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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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 (수) 11:39

                           

추운 겨울날 원주를 따뜻하게 녹인 DB의 산타들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고지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원주 DB는 지난 19일 연고지 내 두 곳의 학교를 찾아 행사를 펼쳤다.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빠듯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부지런히 뛰어 다니며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든 것이다.


 


먼저 이번 시즌 베스트 치어리더 팀 투표에서 1,2라운드 연속으로 1위(득표 기준)를 차지하며 누적 집계 선두를 달린 그린엔젤스는 반곡중학교를 찾았다. 그린엔젤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그린엔젤스가 간다’라는 타이틀로 스쿨어택 행사를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추운 겨울날 원주를 따뜻하게 녹인 DB의 산타들



DB 선수들만큼이나 큰 인기를 자랑하는 그린엔젤스는 이 날도 반곡중 학생들의 힘찬 함성으로 환영을 받으며 행사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웠던 나머지 ‘그린엔젤스가 간다’ 행사 최초로 오프닝 공연에 앵콜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치어리더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응원 안무를 함께 배우고 구단 관련 퀴즈를 풀며 상품도 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쌀쌀한 날씨 속 그린엔젤스의 학교 방문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다.


 


행사를 마친 이미래 치어리더 팀장은 “이 행사를 통해서 원주의 많은 학생들을 만나는데 오늘 반곡중 학생들은 특히 더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들이었던 것 같다. 행사 시작할 때 항상 오프닝 공연을 하는데 앵콜 공연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퀴즈 시간에 많은 친구들이 DB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추운 겨울날 원주를 따뜻하게 녹인 DB의 산타들



이어 “아무래도 스쿨어택 행사는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있고 저희의 목소리를 팬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게 경기장과 다른 매력인 것 같다. 경기 때보다 더욱 가까이에서 친근감 있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점이 좋다”라며 스쿨어택 행사의 매력을 꼽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 중 치어리더 포옹 이벤트에서는 팀의 막내인 김나영 치어리더가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친구들과 레크레이션을 하는 것 같았다는 김나영 치어리더는 “다른 학교에서는 인기 많은 언니들이 선택을 받았었는데 이 학교에서 학생들한테 많은 선택을 받아서 신기했다. 뭔가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어서 그런지 뭔가 느낌이 통했던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추운 겨울날 원주를 따뜻하게 녹인 DB의 산타들



낮 시간을 그린엔젤스가 책임졌다면 저녁에는 선수가 산타로 변신했다. 바로 올 시즌 DB의 에이스인 두경민이 또 한 번 단관초 유소녀 후배 선수들을 찾아간 것. 두경민은 지난 8월말 단관초를 찾아 이 선수들에게 농구 클리닉 시간을 열어주고 직접 사비로 준비한 농구화를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아이들에게 한 여름의 썸머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던 두경민은 이번에도 손수 자신의 지갑을 열어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하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줬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두경민은 “유소녀 아이들과 인연이 닿은 이후로 홈 경기장에도 놀러 왔었고 개인적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해왔다.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밥도 사주고 싶었는데 마침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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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은 식사를 하는 와중에도 아이들의 질문 하나 하나에 진심으로 정성스럽게 답을 해주는 모습이었다. 자신에게 농구를 몇 살까지 할 거냐는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는 두경민은 “아이들이 그 질문을 하면서 본인들이 커서 프로 무대에 가면 경기를 보러 와달라고 했다. 아이들이 지금의 나 같은 위치가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꼭 잘 성장해서 좋은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어린 선수들이 농구를 하는 환경이 힘들다. 프로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전체적으로 연고지 내에서 이런 활동이 활발해져서 아마추어 무대에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켰으면 한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아마추어 무대가 더욱 커져서 농구계에 발전이 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바쁜 시즌 일정 속에서도 DB는 연고지에 대한 사랑 나눔을 멈추지 않았다. DB는 오는 21일부터 23일, 24일까지 총 3번의 홈경기를 크리스마스 위크로 지정하고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이어나간다. 팬들을 사랑하는 DB가 홈 코트에서는 또 어떤 선물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지 주목된다.


 


# 사진_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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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탈영 젠틀토레스

야무지게 독수리슛

2017.12.20 11:50:28

훈훈하다ㅏㅏㅏㅏ

일병 프프프잉

삉삉

2017.12.20 11:56:18

db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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