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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시에 "스타 없는 일본, 16강행 어렵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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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화) 07:00

                           

트루시에 스타 없는 일본, 16강행 어렵다



과거 일본 축구 부흥 이끈 트루시에 "조직력만으로는 월드컵에서 안 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과거 자신이 사상 최초로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일본의 내년 러시아 월드컵 전망이 어둡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내년 6월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대체적으로 일본이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톱시드 폴란드가 대다수 조와는 달리 우승 후보가 아니라는 점이 일본에는 행운이다.

그러나 트루시에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조추첨 결과는 둘째치고 일본의 팀 완성도 자체가 월드컵에서 16강을 노리기는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트루시에 감독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 팀 중 어느 팀이 16강에 올라가도 크게 이상할 건 없지만, 나는 일본의 가능성을 크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볼 때 일본은 좋은 조추첨 결과를 받지 못했다. 콜롬비아, 세네갈과 1, 2차전을 하는 게 매우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루시에 감독은 "원래 월드컵은 첫 번째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일본은 반드시 콜롬비아를 이겨야 한다. 그러나 콜롬비아를 이기는 건 당연히 쉽지 않을 것이다. 콜롬비아는 어느 시점에라도 상대를 위협할 선수가 네다섯 명이나 된다. 세네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바히드(할릴호지치 일본 감독)가 내년 월드컵에 (케이스케) 혼다나 (신지) 카가와를 데리고 갈지도 확신할 수 없다"며, "바히드는 수비적인 감독이다. 일본의 강점도 조직력에 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는 그것만으로는 어렵다. 월드컵에서는 개개인의 기량이 차이점을 만들어줘야 한다. 지금 일본에는 그런 수준의 선수가 없다. 콜롬비아와 세네갈에는 그런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일본을 위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루시에 감독은 "세네갈에는 사디오 마네(리버풀)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세네갈 선수들은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그들은 언제든 일본을 괴롭힐 만한 선수가 최소 일곱 명, 혹은 여덟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이 16강에 가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 1998년 일본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는 당시 일본 성인 대표팀뿐만이 아니라 20세 이하, 23세 이하 대표팀까지 이끌었다. 트루시에 감독은 1999년 20세 이하 월드컵(당시 월드 유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오른 데 이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8강, 2000년 아시안컵 우승,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등 굵직한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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