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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마카오에서도 돋보인 필리핀 농구열기! 블랙워터, NLEX 나란히 승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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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목) 22:22

                           

[서머슈퍼8] 마카오에서도 돋보인 필리핀 농구열기! 블랙워터, NLEX 나란히 승리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필리핀은 농구인기가 엄청난 나라다.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El Captain' 지미 알라팍은 "필리핀에서 농구는 그냥 일상이자 문화다. 모두가 농구를 보고, 플레이한다"라며 자국의 농구인기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농구 인기국'이라고 자부할 만 했다. 필리핀 팬들은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이 열리는 마카오 현장에도 찾아 자국의 프로팀들을 응원했다.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다. 좋은 공격, 좋은 수비가 나올 때마다 데시벨을 높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삼산체육관을 한국인지, 필리핀인지 헷갈리게 했던 그 열기가 다시 생각나게 했다.





 





응원의 힘 덕분일까. 블랙워터 엘리트는 19일 열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의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를 90-66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3일 연속 경기인 탓에 초반에는 몸이 무거웠지만 중반부터 흐름을 잡은 뒤부터는 줄곧 리드를 지켰다.





 





블랙워터 엘리트에서는 라마 호세가 18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나드 존 핀투(15득점)와 로이 수맹(11득점)이 승리를 거들었다. 18일 중국 광저우에게 패해 분위기가 어두웠던 블랙워터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했다. 아직 본선 진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마지막 일정으로 잡혀있는 삼성과 광저우의 경기를 봐야한다.





 





[서머슈퍼8] 마카오에서도 돋보인 필리핀 농구열기! 블랙워터, NLEX 나란히 승리 





 





또 다른 필리핀 프로팀 엔렉스(NLEX) 로드 워리어스도 의미있는 승리를 챙겼다. 본선 진출이 걸린 '단두대 매치'에서 강적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를 88-78로 이겼다.





 





전반 17점차(28-45)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둔 것. 전반만 해도 엔렉스는 페인트존 열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신장은 206cm의 장신, 선통린(전반 11득점)을 앞세워 페인트존 경쟁에서 34-12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후반은 양상이 달라졌다. 신장이 거듭 실책을 범한 틈을 타 역습에 성공한 것. 에이스 마크 탈로와 에만 몬포트가 내리 득점을 올리면서 동점(53-53)에 이어 역전(55-53)까지 성공하며 경기를 바꿔놨다.





 





엔렉스에서는 식스맨들이 큰 역할을 했다. 그 식스맨들은 다름아닌 관중들. 필리핀 관중들은 엄청난 데시벨로 마치 천 여명이 온 듯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수를 치고, 발을 구르고 환호하며 힘을 보탠 것.





 





[서머슈퍼8] 마카오에서도 돋보인 필리핀 농구열기! 블랙워터, NLEX 나란히 승리 





4쿼터 들어 응원은 더 뜨거워졌고, 그럴수록 NLEX 선수들도 더 한 발 더 뛰었다. 높이에 대항해 적극적인 디나이 디펜스를 펼쳤고 몸싸움도 피하지 않았다.  NLEX는 종료 5분 13초전, JR 퀴나한의 3점슛으로 74-68, 4분 42초전에는 탈로의 돌파로 76-6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NLEX에서는 케니스 이갈로가 17득점, JR 퀴나한이 18득점을 기록했다. 탈로는 12득점에 8어시스트를 더했다. 45세의 노장선수 아시 타울라바는 "팬들의 응원 없이는 절대 이길 수 없었던 경기"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NLEX는 A조 2위를 확보, B조 1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사진설명=응원하는 필리핀 관중들, NLEX의 아시 타울라바 (아래)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19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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