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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더블더블'로 승리 기여한 전자랜드 박봉진 "더 많은 출전기회 잡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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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수) 19:22

                           

[서머슈퍼8] '더블더블'로 승리 기여한 전자랜드 박봉진 "더 많은 출전기회 잡고 싶다"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D리그 3시즌 19경기. 2017-2018시즌 1군 정규리그 13경기.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된 상명대 출신 박봉진(193cm)의 출전기록이다. 그는 지난 시즌 마침내 찾아왔던 1군 기회를 더 키우고자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2018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이 열리고 있는 마카오는 '기회의 땅'과도 같다.

박봉진은 18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돔에서 열린 NLEX 로드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더블더블(10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 팀승리(75-60)와 조 1위 등극에 일조했다.

이날 그는 21분을 출전한 KBL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유도훈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 이 부분을 주문했는데, 키 큰 선수들을 상대로도 잘 해주었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에 박봉진은 "경기에 앞서 감독님, 코치님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도움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하셨다. 그 지시를 열심히 따르다보니 찬스가 났고,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멋쩍어 했다.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박봉진, 정효근, 최우현과 같은 장신들의 뚝심있는 플레이가 필요했다. 상대 NLEX가 몸싸움이 좋은 팀이었기 때문. 유도훈 감독도 내심 선수들이 말리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박봉진을 비롯한 선수들 모두 적극적으로 맞서며 큰 위기없이 후반에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박봉진은 이에 대해 "매 경기전마다 비디오미팅을 갖는다. 자세히는 볼 수 없어도 코치님들이 짚어주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처음에 상대가 거칠다보니 당황했지만, 더 강하게 하자고 말했다. (정)영삼이 형과 형들 모두 신경안쓰고 강하게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중국, 필리핀 장신들과의 몸싸움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힘에서는 안 밀린다 생각했지만, 여기서는 다들 노련미도 좋고 힘도 강하다. 그래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8-2019시즌을 앞둔 박봉진의 목표는 정규 멤버로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는 것이다. 그는 "감독님 눈에 들고 싶다. 그래서 정규리그에서 조금이라도 더 뛰고,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19일, 대만 포모사 드리머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18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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